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味자싸롱 관내 어르신들에게 푸짐한 보리밥 정식 대접

味자싸롱 관내 어르신들에게 푸짐한 보리밥 정식 대접

[김영준기자]2015년의 마지막 날 점심, 도당동 공구상가 근처에 위치한 작은 식당 자싸롱’(대표 강미자)에서는 10여명의 도당동 어르신들에게 만두전골을 대접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만두전골 냄비 앞에서 뜨거움을 식히기 위해 연신 후후 바람을 불며 만두를 먹는 정겹고 푸근한 모습이었다. ‘자싸롱은 비교적 작고 소박한 규모의 식당이다. 한 번에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해드리지는 못하지만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더 푸짐하고 정성 가득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해 드렸다. 이번에 마련된 자리는 한 동네에 오랫동안 함께 살고 있는 이웃 어르신들끼리 정겹게 담소를 나누며 마치 가족과 밥을 먹듯 편한 식사자리였다.

 맛있게 식사하시던 한 어르신은 매일 혼자 먹는 밥에 그냥 끼니만 해결하며 하루하루 지내왔는데 오늘같이 여럿이 모여 이렇게 주먹만 한 만두를 후후 불며 먹고 있으니 오랜만에 입맛이 돌아왔다. 지난번 먹었던 보리밥은 며칠이 지나도 그 맛이 잊혀지지 않더라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자싸롱은 지난 11월에도 관내 어르신들에게 푸짐한 보리밥 정식 한상을 대접해 드렸다.‘자싸롱강미자 대표는작고 보잘 것 없는 식당 장사에 힘들기도 하지만 가끔 이런 자리를 마련해 어르신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아버지, 어머니가 내가 만든 음식을 드시고 계신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 진다. 이런 모습을 계속 보고 싶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