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최근 화재 초기 진화를 위해 설치한 ‘구민 자율 소방함’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앞서 구는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역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지역주민 스스로 초기진화가 가능한 ‘구민 자율 소방함’을 구월동 349-509 부근에 설치했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역 통장과 주민 10여 명을 선별해 소규모로 이뤄졌으며, 남동소방서 협조로 소방함 사용법에 대한 이론교육과 주민이 직접 소방함을 사용해보는 체험형 교육방식으로 진행했다. 구월4동 통장 A(54)씨는 “실제로 구민 자율 소방함을 사용해보니 화재 초기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관한 이강호 구청장은“현장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화재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구민 자율 소방함을 활용해 초기 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 후 소방함 사후 관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주민들은 소방함 주변 쓰레기 적치와 불법 주정차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구는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환경순찰을 강화하고 주차단속 강화와 함께 구월4동 7통 통장과 11통 통장을 소방함 관리자로 지정하기로 했다.
인천 남동구가 전통시장 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경보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구는 최근 모래내전통시장과 구월시장, 간석자유시장, 만수시장 등 4개 전통시장 내 222개 개별점포에 화재알림 시설을 설치했다. 새 장비는 국내 첫 사물인터넷 기반 화재감지 시스템으로, 화재 발생 시 열과 연기를 감지해 즉시 소방서에 경보 시스템으로 알리고, 해당 점주에게 문자 메시지로 상황을 전파한다. 화재 초기 진화는 물론 대형 화재로의 확대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남동구와 남동소방서는 시설 구축 후 무작위로 매장을 지정해 시스템을 테스트한 결과 해당 점주와 소방서 상황실에 즉시 상황이 전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을 통해 추진됐으며, 앞으로 다른 전통시장에도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에 설치했던 기존 화재감지시스템보다 대폭 개선된 시스템”이라며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