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근 기자】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정신건강 위기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전종덕 의원(진보당, 비례)은 1일 열린 결산심사 비경제부처 질의에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체계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최근 한 달 새 두 명의 소방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국민을 지키는 이들이 정작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치유가 있어야 다시 현장에 설 수 있는 만큼, 사후약방문이 아닌 선제적 국가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이 지난해 실시한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PTSD 유병률은 7.2%(4375명), 우울 6.5%(3937명), 자살위험군은 5.2%(3141명)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국민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그러나 최근 4년간 공무상 요양 신청 122건 중 25%가 불승인됐으며,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공무원은 ‘2년 뒤 초진’이라는 이유로 불승인을 받는 등 제도의 한계가 드러났다. 전 의원은 “PTSD의 지연 발병은 학문적으로도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현 제도는 기계적 심사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체전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창군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대형 홍보탑이 세워지고, 거리 곳곳에 환영 가로기를 내걸어 환영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주민들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1일 고창군에 따르면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체전’이 지난주말(8월30~31일) 방장산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 종목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번주에는 5일 그라운드골프, 배드민턴, 태권도가, 6일에는 야구와 사이클이, 7일에는 롤러 경기가 진행된다. 이어 도민체전이 본격 개막하는 12일부터는 공설운동장과 군립체육관을 비롯해 각 읍·면의 경기장에서 33개 종목이 진행된다. 대회기간 중 고창을 찾을 선수단과 임원진, 응원단만 2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해당 경기 종료 뒤에도 고창읍성 답성놀이, 운곡습지 트레킹 등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창군은 고창경찰서, 고창소방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하고 재미있는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종 점검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더위와 폭우를 피할 수 있는 실내 공간 확보와 대형천막 설치 등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9월부터 12월까지 ‘찾아가는 인문학 교실’을 공공도서관과 함께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연·음악·대담이 결합된 복합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첫 강연은 9월 14일 시민도서관에서 서경덕 교수가 ‘창의와 도전,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신종호 서울대 교수, 작가 이슬아, 건축가 백희성 등 다양한 저명 인사가 참여해 시민들의 기대를 모은다. 각 도서관에서는 관련 도서 전시도 함께 마련돼 독서와 강연을 잇는 문화 향유 기회가 제공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프로그램이 시민 인문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고창군이 농업인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민 공익수당’을 추석 명절 전에 지급한다. 이번 지급은 군민 편의를 고려해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역화폐인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된다. 올해 지급 대상자는 총 1만2438명으로 군은 지난 2월부터 5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주소 및 농업경영체 유지 △농업 외 소득 여부 △관련 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검증한 뒤 최종 확정했다. 총 지급 규모는 약 67억 원이며, 군은 추석 전 지급을 완료해 폭우·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의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고, 명절 소비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급은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카드형으로 신청한 농업인은 본인 명의 카드에 자동 충전되며, 지류형을 신청한 경우 공무원이 직접 마을회관을 방문해 상품권을 전달한다. 고창군은 매년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로 지류형 상품권을 지급해 왔으며, 농업인들로부터 “편리하고 만족스럽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지급 대상자는 논·밭의 형상과 기능 유지, 비료·농약의 적정 사용 등 환경실천 협약을 준수해야 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농민 공익수당은 농업·농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iH(인천도시공사)가 9월 10일부터 30일까지 인천 개항장의 근대건축문화자산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개항장 이음 1977’에서 ‘항구도시의 시간여행: 홍콩과 인천, 길 위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개항장 이음 1977’은 iH가 추진하는 문화재생사업 1호로, 보존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을 리모델링하여 시민 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해 임시 휴관했다가 지난 8월 재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iH가 항구도시의 공통된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자체 기획한 3가지 전시 시리즈 중 첫 번째로, 홍콩의 다채로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전시는 ▲빛과 색채의 도시 ▲바다와 항구의 숨결 ▲일상의 소중한 순간 ▲움직이는 도시의 맥박 ▲시간의 흔적과 골목 등 다섯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이음 1977은 개항기 외국 조계지 인근에 위치하여 다양한 문물이 드나들던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 홍콩 등 동아시아 항구도시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일상이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H는 앞으로도 근대건축문화자산을 인천 개항장 일대의 역사·건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서귀포시는 금주 '금토금토 새연쇼' 행사에 특별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울 12일(금)에는 DJ촤니와 함께하는 "Again 워터밤"이 펼쳐지며, 그리고 9월 13일(토)에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참여하는 토크쇼가 개최될 예정이다. 12일(금)에 펼쳐지는 "Again 워터밤"은 지난 8월 23일, 워터밤 행사에 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여름이 끝나기 전에 다시 마련된 앵콜 이벤트다. 이번 워터밤 이벤트는 씨엘로댄스핏 팀의 신나는 줌바댄스 공연으로 막을 열고, 이어 DJ촤니의 디제잉 쇼가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장에 있는 모든 관람객들이 두명의 '빌런'과 물총 대결을 펼치는 "워터워" 퍼포먼스로 준비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13일(토)에는 새연교 공연에서 처음 선보이는 '토크쇼'가 마련된다. 이 날은 로컬 뮤지션 양대철님의 제주어 노래 라이브 공연과 함께, 특별 게스트로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출연해 "길"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금토금토 새연쇼」는 누구나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열린 문화행사"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노후화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미래세대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시는 9월부터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989년 개원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오랜 기간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체험 중심지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청소년 수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신 청소년 프로그램, 캠핑장·야외무대 등 여가 공간,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900억 원. 올해부터 내년 8월까지 12개월간 타당성조사를 거쳐, 2028년 설계공모, 2030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 완료 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단순한 숙박·교육 공간을 넘어, 청소년 활동·가족 문화·지역 축제까지 아우르는 종합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 지역 건설업계에도 큰 기회다.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 특성상,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영화의 명장면이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재해석되는 특별한 공연이 인천 시민을 찾아온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9월 17일 오후 2시,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2025 커피콘서트Ⅶ' 무대로 블랙토 무용단의 '시네마 댄스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영화와 발레의 만남'을 주제로,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음악에 창작 발레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라라랜드'의 로맨틱한 순간, '블랙스완'의 숨 막히는 긴장감, '시카고'의 뜨거운 열기 등 스크린 속 감동이 감각적인 춤으로 펼쳐지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발레가 생소한 관객을 위해 작품 해설을 곁들여 공연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무와 연출은 방송 프로그램 '댄싱9', '스테이지 파이터' 등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 온 이루다 블랙토 무용단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발레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클래식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안무와 세련된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08년 시작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에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10일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을 출범시키고 25일까지 16일간의 해외 순방에 나선다. 이번 외교단은 청년과 시민,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도시외교 프로젝트로,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여정이다. 외교단은 중국 베이징, 몽골 울란바토르, 카자흐스탄 알마티, 튀르키예 이스탄불, 독일 베를린 등 5개 도시를 방문한다. 각 도시에서 기업 상담회, 교류회, 유학 설명회, 문화 교류 행사 등 3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스탄불에서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회를 열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외교단은 청년 15명, 경제인 26명, 문화예술인 40명, 교육기관 관계자 등 총 21개 기관 100여 명으로 꾸려졌다. 청년 단원들은 부산 홍보와 문화 교류 활동을 주도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지역 기업인들은 현지 상담회를 통해 해외 판로를 모색하고, 문화예술단은 공연과 전시로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 베이징에서는 뷰티·헬스케어 기업 상담회와 청년 교류 공연이, 울란바토르에서는 부산 유학 설명회와 교육 환경 협력 활동이 열린다. 알마티에서는 ‘부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북자치도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출범 100일(11일)을 맞아 오랜 차별과 소외의 역사를 넘어 ‘삼중소외’ 해소의 전기를 마련하고, 대한민국 미래성장의 핵심축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정과제 반영과 대규모 국비 확보, 새만금 개발 본격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전방위적 성과가 이어지며, 전북은 더 이상 소외된 변방이 아닌 국가 발전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삼중소외론 해소, 전북 발전 공약 현실로 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전북 유세에서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외, 영남 중심 개발로 인한 호남 소외, 호남 내 차별에 따른 전북 소외”라는 삼중소외론을 제기하고 전북을 미래산업과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성장축의 해결 방안으로는 △지역 인재양성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육성(RE100, 재생에너지 등) △K-컬처(K-푸드 등)를 제시하며, “그 중심에 전북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0년 넘게 지연된 새만금 사업을 “조속히 정리·완료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규정하고, 해수 유통, 재생에너지, 산업·연구 거점 조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정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