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불공정 거래 행위 근절과 상생협력 문화 정착을 위한 고강도 내부 교육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18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이학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차장급 이상 고위 관리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전문가 초청 특별 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정부의 공정성장 정책에 발맞추어 공항 내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를 확산하고, 관리자들의 책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에는 법무법인 광장의 공정거래 전문 권정원 변호사가 강사로 나섰다. 권 변호사는 ▲최신 공정거래 법령의 주요 내용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금지 ▲불공정 거래 행위 예방을 위한 업무 유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권 변호사는 강연에서 “공공서비스 공급자이자 발주자인 공기업은 시장에서 독점적 사업자로서 우월적 지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구조적 특성상 공정거래 준수 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고위 관리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실천 의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공기관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준법성을 재확인하고, 업무 수행 과정에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3년 연속 참가해 세계 무대에서 인천의 AI 시티 비전을 알린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목적지 인천-스마트시티에서 AI 시티로(Destination Incheon-From Smart City to AI City : The Next Evolution of Urban Life)’를 테마로 ‘인천시-IFEZ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최신 기술 트렌드와 글로벌 비즈니스가 집약되는 혁신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인천경제청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 LVCC) 노스홀 AI 구역에 전시관을 조성한다. CES 2026 인천시-IFEZ관은 ▲이동·안전·에너지·건강 등 시민 생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삶터(AI SMART LIVING ZONE) ▲제조·물류·식품·의약 등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일터(AI INNOVATION HUB ZONE) ▲콘텐츠·경험을 창조하는 놀이터(AI C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인천시가 유럽 명문 종합대학인 벨기에 '겐트대'와 해양 연구 및 인재 양성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시는 12월 17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겐트대와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벨기에 간 산업 활성화와 인재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인천시와 겐트대 간의 포괄적인 협력 내용에 해양 과학, 환경 연구, 바이오융합기술 등 교육, 연구 및 기술 교류,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이 이번 양해각서에 담겨있다. 시는 해양 및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겐트대학교 본교와의 협력을 통해 인천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양국 간 인재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해양 생태계 조성과 새로운 산업 기회 창출을 목표로 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앞바다의 다양한 해양 자원은 경제·문화적 가치를 지닌 미래의 소중한 자원”임을 강조하며, “해양과 바이오에 특화된 겐트대학교 본교를 통해 인천과 벨기에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학교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경제청은 15일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 강화남단 신규지구 지정 요청안’을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는 구역 지정을 위한 중요한 절차로, 향후 관계부처 협의와 평가단 검토를 거쳐 2026년 상반기 내 최종 지정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화남단은 인천국제공항과의 인접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산업공간과 글로벌 물류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평가된다. 공항경제권의 이점은 하이테크바이오, 피지컬AI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이러한 특성은 지역개발을 넘어 국가 차원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산업 기반 확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된다. 인천시의 강화남단 개발구상은 국가 기간 인프라인 공항과 IFEZ 연계를 통해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성장 효과의 지방 확대를 꾀한다. 강화남단을 ▲미래첨단전략산업 글로벌 허브 ▲탄소중립형 AI 도시 ▲역사‧자연‧문화가 결합된 복합정주·관광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은 국가 산업구조 전환 흐름에 맞춰 설계됐다. 신규지구 대상지는 강화군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미국이 관세 장벽을 높이면 중국 수출이 주저앉을 줄 알았지만, 중국은 이미 다른 주머니를 차고 있었다. 한국무역협회가 15일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중국이 미국의 '관세 몽둥이'를 피해 제3국으로 수출 뱃머리를 급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새로운 항로가 한국의 수출길과 겹친다는 점이다. 소비재 대신 '중간재'로 우회 침투 주목할 지점은 '품목'이다. 마케팅이나 유통망 장벽이 높은 소비재 대신 기업들이 쓰는 '중간재' 시장을 파고들었다. 무선통신기기 부품이나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미국 판로가 막히자 유럽이나 아세안 공장으로 납품처를 돌리는 식이다.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실제 중국산 배터리의 대미 수출은 쪼그라들었지만, 전 세계 수출은 되레 24% 가까이 급증했다. 아세안·EU·인도… 좁아지는 '외나무다리' 중국이 낙점한 '4대 도피처'는 아세안·EU·인도·아프리카다. 하나같이 한국 기업들도 공들이는 핵심 승부처다. 보고서는 당장의 양국 수출 경합도가 작년과 비슷해 "아직은 괜찮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안심은 이르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관세 부과 이후 이들 지역에서 한·중 간 경쟁이 격화했던 전례 탓이다. 향후 수년 내 우
【우리일보 백기정 기자】부안군은 2026년 국가예산 6402억원을 확보하며 사상 첫 6000억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60억원(15.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부안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새 정부의 공모사업 중심 예산 배분 기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및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주요 사업 증액과 신규사업 반영을 이끌어낸 결과이다. 대표적으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유형1(총 300억원) 및 어촌회복형(총 82억원), 청년특화주택(총 354억원), 농공단지 청년친화형 임대기숙사건립사업(총 100억원), 청호수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총 46억원) 등 43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400억원 규모를 확보해 청년·정주·해양·지역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 군은 미래 에너지 기반 구축과 새만금 3권역 개발 가속화를 위한 핵심 예산을 확보했다. 수소도시 지원 70억원(총 40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12억 6000만원(총 40억 5000만원),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조성 35억원(총 2288억원),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915억원(총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경제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타트업 실증 지원 프로그램인 ‘트라이아웃(TRYOUT) 공공 실증 프로그램’이 성료됐다고 밝혔다.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인천유나이티드는 2023년 3월 ‘스마트 구단 구축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올해로 3년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참여 스타트업 모집 공고를 진행, 총 2개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비즈니스 모델 실증을 지원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한줌, ㈜애나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현장에 도입·실증해 실효성을 증명했으며, 2개사 모두 인천유나이티드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 2026년 구단 운영 전반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줌은 스마트안전제어(Keyless)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보관함(양방향 OTP 보안인증, QR코드 활용 불특정 다수 사용자 자가등록/인증, 모바일 원터치앱 등 신기술 적용)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내 인터뷰대기실, 인터뷰실, 카메라기자실, 경호실 등에 설치·실증하였다. 구단에 출입하는 경호원, 기자, 자원봉사자 등이 안전하게 개인물품 및 고가의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제품 설치로 인해 보안성이 강화됐으며, 실증지표인 BLE 접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K-콘랜드(K-CON LAND) 조성을 위해 국회와 함께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김교흥(서구갑, 문체위원장), 배준영(중구강화옹진), 이용우(서구을), 정일영(연수을)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콘텐츠산업 유치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K-콘랜드에 해외 영상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경쟁국가 수준의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뒷받침할 ‘경제자유구역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주요 내빈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제 발제와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락균 한국콘텐츠진흥원 부문장은‘글로벌 영상 제작 인센티브 제도와 경제자유구역의 방향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재 글로벌 시장은 인센티브 경쟁이 정착된 ‘뉴노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들이 공격적으로 예산을 증액하는 반면, 한국의 지원 규모는 경쟁국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거버넌스 구축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한 기금(영화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