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29일 오전, 제주항공 7C2216 편(보잉 737-800기종) 여객기가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며 추락했다.
기체는 전소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으며, 사고로 탑승자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와 관련 당국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쯤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9시 3분경 19번 활주로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갑자기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후 여객기는 공항 내 항해 안전 시설물을 충격하며 외벽과 충돌했고, 착륙 후 급격히 화염에 휩싸였다.
착륙 중, 반대편에서 날아오던 새떼가 기체와 충돌하면서 ‘펑’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새떼와의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관련 기관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사고 현장의 안전 시설물 점검과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반면, 추가적인 피해자 확인과 사고 원인 분석도 신속히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