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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천 중구 무의도, 경제 활성화 위해 국제적인 ‘비치 리조트 타운’ 적극 유치 시급

국제적인 ‘비치 리조트 타운’, 추진 위해 공유수면에 ‘진입로 개설’ 필요 의견 확산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인천 중구의 매력적인 섬 무의도 해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국제적인 ‘비치 리조트 타운’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

 

중구 무의도 일대는 그동안 20년 가까이 에잇시티(용유·무의 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 쟁점에 들썩거렸다. 


주민들은 재산권에 제한을 받았고, 무리한 투자를 했던 이들은 빚더미에 않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한 이후, 두 지역은 낙후된 채 방치된 것이나 다름없었다.실제로 두 지역은 사업의 규모를 줄여 나눠서 개발을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유도를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사업은 사업구역 설정, 민자 공모 실패 등의 이유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무의도는 섬 지역 특성상 개발에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2019년 4월 무의대교 완공 이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을왕동 잠진도를 거쳐 무의도까지 30분 만에 도달할 정도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제는 낙후한 주거여건을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거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동시에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할 시기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8월 ‘공항운영 완전 정상화’를 선포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과거의 여객수요를 회복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종·용유 지역은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관광인프라가 부족, 서울로 가기 위한 관문 정도로만 여겨지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서울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영종·용유 지역에 머물며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휴양을 할 수 있는 ‘비치 리조트 타운’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올 6월 재외동포청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범했다.

 

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며, 재외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비대면 디지털 영사민원시스템 구축을 과제로 삼고 있다.

 

이로 인해 재외동포의 권익이 신장되는 가운데, 재외국민 공관 방문 및 대기 비용이 절감되며 국내 온라인 서비스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인천시는 관광.의료.교육 등의 원스톱 서비스 지원기관인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비롯, 외국인 전용주거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재외동포가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한상 비즈니스센터를 계획 중이며, 디아스포라 영화제 등 재외동포를 중심으로 한 문화학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인천은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의 거점도시가 될 것이고, 750만 재외동포를 포함한 1000만 시민을 아우르는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도시의 성장으로 관광, 문화, 주거 등 다양한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고, 상당한 부분을 중구가 흡수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과 재외동포청을 방문하는 재외동포 및 외교관들에게 천혜의 바다 관광자원을 가진, 중구의 매력적인 섬 무의도 해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국제적인 ‘비치 리조트 타운’ 유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무의도는 트레킹, 산책, 캠핑, 해수욕장, 갯벌체험 등 다양한 색깔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나, 현재 교통량에 비해 부족한 도로 인프라로 인해 극심한 차량정체 등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무의동 일대의 도로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무의동 해변 일대를 ‘비치 리조트 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공유수면을 이용한 진입로 개설을 위한 노력 또한 필수적이다.

 

재외동포청을 방문한 재외동포들이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재외동포청에서 업무를 보고,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변을 가장 선호한다는 의견도 많다. 


용유해변이나 무의해변에는 고급 리조트 타운이 없기 때문에 ‘비치 리조트 타운’이 건설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따라서 중구는 무의도 ‘비치 리조트 타운’ 사업을 통해 다가올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에 관련 부서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할 뿐만 아니라, 지역이 가진 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개발사업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관광업계와 건설업계를 포함한 경제계는 무의도 비치 리조트타운 개발사업을 통해 재외동포 및 외교관, 국내.외 관광객 등이 다양한 매력을 가진 무의도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인천시와 중구가 적극 나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무의도의 지리적 장점인 천혜의 관광자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