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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올해 또 '십만수료식' 할까?  

-마태지파 콘서트에 수강생 1천명 '북적'

 

"말씀 잘 듣고 계시나요?" 
"네"


지난 2월 28일 2시 30분, 인천 송도 라마다 호텔 2층 다빈치 홀을 가득 채운 800여 명의 관객들이 콘서트 무대에 선 사회자의 멘트에 일제히 호응했다.


인천마태지파 '시온기독교 선교센터'에서 공부하고 있는 수강생을 위한 힐링콘서트 '동행'을 개최하는 자리에서였다.


마태지파 기획부와 문화부가 기획한 이날  콘서트는 2시반, 4시반, 7시반 등 3차례 시연되어 2천 명가량의 관객을 모았고 이중 수강생은 1천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노래와 무용, 사물놀이, 바이올린 섹소폰 연주, 성악, 뮤지컬 등이 어우러진 알찬 콘서트 프로그램에 대한 객석 반응은 뜨거웠다. 다빈치 홀에 특설한 600여 객석은 조기만석이었고 자리를 잡지 못해 서서 관람한 이들로 공연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사회자로 나선 김시몬 김선미 두 센터강사는 "신천지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에도 십만수료식을 했고 혈장공여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

 

두 사회자는 또 "해외에서는 많은 기성 기독교 교단이 신천지교회로 간판을 바꾸어 달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장을 찾은 수강생 박상천 (미추홀구)씨는" 교회측에서 이 같은 행사를 준비한 데 감사한다"며 "올해 10만수료식 때  반드시 가운을 입고 참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천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에도 1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십만 수료식에 참석하고 신천지 예수교회로 입교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올 연말에 있을 십만수료식을 위해 대기 중인 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 2월 3월 4월 등 3개월 간  등록되는 인원을 계산하면, 오는 4월말 쯤 10만 명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기성교단에서는 신천지의 십만수료식이 이제 연례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한 기독교계 신문은 "기성교단 의 성도가 줄고 신천지 성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기성교단이 대책이 없다"며 기성교단의 각성을 촉구한 바 있다.


마태지파 측은 "이미 대세는 기운 것 아니냐"라며 "갈수록 그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마태지파는 지난해 말부터 콘서트와 사진전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