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교육이 ‘참여’와 ‘현장’으로 방향키를 확 꺾었다. 학생이 직접 만드는 60초 영상 공모부터 초등 저학년 대상 인공지능(AI) 체험, 공약을 시민이 감시·평가하는 구조, 그리고 전통연희와 비보잉을 엮은 창작공연과 학교 간 합동 예술축제까지—교육청의 각 부서와 산하기관, 교육지원청이 맞물리며 가을 학사 일정을 꽉 채웠다. 교육의 중심을 행정에서 교실과 무대로 옮기는 시도다. 먼저, 학생이 주인공인 ‘부산학생 쇼츠(Shorts) 영상 공모전’이 스타트를 끊는다. 부산의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누구나 개인 또는 5인 이하 팀으로 참여할 수 있고, 주제는 두 갈래다. 하나는 학교를 소개·자랑하는 ‘all about 우리 학교’, 다른 하나는 부산교육의 긍정적 변화와 감동을 담는 ‘부산교육 좋아요! 믿어요! 꿈꿔요!’다. 1분 이내 세로형 영상으로 승부를 보면 된다. 마감은 11월 7일 오후 5시. 대상 1팀에는 교육감상과 50만원 상당 상품, 최우수상 2팀에는 교육감상과 30만원 상당 상품, 우수상 3팀에는 10만원 상당 상품이 돌아간다. 수상작은 교육청 공식 채널의 홍보콘텐츠로 재탄생한다. “학생의 시선으로 학교와 교육을 기록한다”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가 12일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비롯해 총 35건의 안건을 의결한 후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총 규모는 2조 29억 7백만원이며 민생안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사업과 익산사랑상품권 발행사업 등에 중점을 뒀다. 또한 무인교통단속장비 과태료 수입을 지방세로 전환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주문하는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무인교통단속장비 과태료 지방세 전환 촉구 건의안’(정영미 의원)과 전주·익산·완주 메가시티 구상 철회를 촉구하는 ‘정치적 정쟁의 도구로 악용되는 일방적 메가시티 제안 철회 촉구 성명서’(조남석 의원)를 채택했다. 김경진 의장은 “이번 회기에서 의결된 원포인트 추경예산안 등 안건들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 의회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소임을 다하며 더욱 현명하고 슬기롭게 익산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조남석 의원 – 반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완주군이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국비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2025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올해 완주군은 총 사업비 31억 8,330만 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197대(승용 123대, 화물 74대)를 지원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증가와 함께 청년·생애 최초, 다자녀 가구 대상 국비 추가 지원 정책으로 국비가 조기 소진되자, 완주군은 전북특별자치도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8월 국비 6억 1,694만 원, 도비 2억 2,057만 원 등 총 8억 3,751만 원을 추가 확보해 추경 예산에 반영, 전기자동차 90대(승용 70대, 화물 20대)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진행되던 보조금 지원을 올해는 총 3회로 늘려 더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승용 전기차는 15일부터, 화물 전기차는 22일부터 각각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완주군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동완 자원순환과장은 “전기차 수요증가에 부응하고,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실현을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청을 통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적극 홍보하며, 어르신들이 빠짐없이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1. 기초연금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어르신에게 매월 지급된다. 단독가구는 최대 월 342,510원, 부부가구는 부부 합산 최대 548,000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소득·재산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신청은 생일이 도래하는 전달부터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2.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홀로 생활하거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생활지원사가 주 1회 가정방문과 주 2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남원사회복지관·남원시노인복지관·지리산노인복지센터 등 3개 수행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3. 재가노인 식사배달사업 거동이 불편한 독거·취약 어르신들에게 영양가 있는 도시락을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다. 1식 7,000원 단가의 도시락이 제공되며, 현재 남원시에서 305명의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다. 신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정읍시가 신청한 ‘정읍 미륵사 목조대세지보살좌상·복장유물(井邑 彌勒寺 木造大勢至菩薩坐像·腹藏遺物)’과 ‘진묵조사유적고(震黙祖師遺蹟攷)’가 전북특별자치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는 이번 지정이 정읍의 역사·문화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읍 상동 미륵사에 소재한 ‘목조대세지보살좌상·복장유물’은 높이 57.2cm, 슬폭 35cm의 목조상으로, 복장유물은 후령통 일괄 6점, 다라니 14점, 경전 2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존상은 17세기 후반~18세기 초 활동한 조각승 색난(色難)의 초창기 작품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불교미술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또 다른 지정 문화유산인 ‘진묵조사유적고’는 정읍 옹동면 화엄사에 보관된 상하(上下)권 1책의 목판본이다. 전북을 대표하는 고승 진묵의 행록을 담은 이 문헌은 유학자 김기종과 초의선사 의순이 함께 편찬했으며, 19세기 학자 김정희의 교정을 거쳐 1857년(철종 8) 완주의 봉서사에서 간행됐다. 진묵의 삶과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로서, 전북 불교계 주요 인물의 구장본이라는 점에서 역사·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마태지파(이하 신천지 마태지파·지파장 이석구)가 지난 13일 신천지 인천교회에서 ‘계시록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를 개최했다. 신천지 마태지파는 2025년 1월을 시작으로 매월 1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말씀대성회는 인천지역의 목회자와 신앙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참석자들을 위해 진행한 실시간 생중계에도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강의자로 나선 이석구 지파장은 ‘성경의 마지막 퍼즐 요한 계시록의 의미’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지파장은 “오늘은 모두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 똑같은 요한계시록을 가지고 말씀을 전할 것”이라며 “이 말씀이 성경적인지 아닌지 듣고 판단해달라”고 전하며 서문을 열었다. 이어 “말씀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말씀이라 했으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깨달아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길로 가서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하신 복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에는 구약과 신약 두 가지 약속이 있다”며 “많은 사람이 말씀을 연구하고 뜻을 알아서 예수님의 뜻대로 하지만 유독 계시록 한 권만큼은 온전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에티오피아 10개 도시의 84개 교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으로 교회 간판을 교체했다. 지난 10일 신천지 베드로지파는 ‘에티오피아 84개 교회 간판 교체식’을 진행했다. 교체식에서 84명의 교회 목회자는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된 것과 함께 새 언약 계시록의 말씀을 전하고 ‘계시 말씀’으로 하나 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1월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열린 ‘제2기 만국 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석한 아세파앙게토 목사(미스가나 교단 협회장)가 고국인 에티오피아로 돌아가 현지 교회들을 대상으로 말씀 세미나를 이어간 데서 비롯됐다. 앞서 아세파앙게토 목사는 10개 도시 100여 교회를 돌며 세미나를 열고 신천지에서 배운 계시말씀을 증거했다. 이번 간판 교체는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에티오피아 교계 전반에 말씀 중심의 변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기념식에서 84개 교회 대표 목회자들은 “우리는 새 언약 계시록의 말씀을 통달한 신천지예수교회의 성도가 됐다”라며 “계시록의 말씀을 에티오피아 전역에 전하고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오직 진리를 따르며 말씀 사역에 더욱 힘쓸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중증장애인이 근로지원인을 이용할 때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음에도 세액공제 적용을 받지 못해 제도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장애인활동지원급여 본인부담금은 올해부터 세액공제가 가능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15일 “근로지원인 제도가 중증장애인의 직업생활과 자립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부담금 세액공제가 적용되지 않는 것은 제도적 사각지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지원인을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은 지난 2016년 1259명에서 지난해 1만 8195명으로 9년 만에 약 14.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본인부담금 납부액도 3억 5200만원에서 43억 5100만원으로 약 12.4배 늘었다. 이처럼 제도 이용자와 부담금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현행법상 근로지원인 본인부담금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반면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부터 본인부담금에 대해 의료비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김 의원실이 공제 불가 사유를 묻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관련 법령이 마련돼 있지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국회 AI 연구단체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소속 김장겸 의원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K 정책 제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한국형 AI 발전 전략과 실효적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민·관 100조 원 공동투자, 국가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GPU 5만 장 이상 확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핵심 목표의 이행력을 점검하고,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서영일 서강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서 교수는 Agentic AI·Physical AI·K 스타트업·AI 응용서비스 지원 정책, K원전 기반 AI 전력 시장 장악 등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 방향을 제안했다. 토론에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이영탁 SKT 성장지원실장,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리더, 박지성 전자신문 통신미디어부 차장 등 정부·학계·산업계·언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장겸 의원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이 단순 구호로 끝나지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최근 5년간 선원 임금체불액이 총 2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선원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외국인 체불 선원이 내국인을 앞지르는 등 체불 문제가 만성화하고 있어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 화성시(갑)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5년) 선원 임금체불액은 지난 2020년 69억원(394건), 2021년 42억원(398건), 2022년 34억 원(342건), 2023년 30억 원(31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는 선원 수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해 지난해 48억원(591명), 올해 6월 18억원(206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임금체불액은 1인당 평균 905만 8000원으로, 체불 선원 수는 206명에 달했다. 관할 지역별로는 부산(제주 포함) 78명, 포항 45명, 목포 29명, 인천 14명 순으로 체불 규모가 높았다. 국적별로는 외국인 104명, 내국인 102명으로, 외국인 체불 선원이 내국인을 앞지른 것이 처음 확인됐다. 송 의원은 “임금 체불은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