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재준 기자】“기후위기로 인한 가뭄 때문에 강 수위가 낮아져 배를 탈 수 없어 학교에 가지 못했어요.”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서 의장단에 미래세대 의견을 전하고자 나선 아마존 원주민 어린이의 말이다. 현재 아마존은 지속적 가뭄으로 생활과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식수원 오염과 고갈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가운데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11일(현지시각), 브라질 호라이마주 아마존 원주민마을에 물펌프 2대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기증식을 열었다. 지난 5월, 산불로 수도 파이프가 손상돼 물부족을 겪던 제1소로카이마 마을에 물펌프 2대와 보건소 확장공사를 지원한 데 이은 두 번째 아마존 원주민 지원이다. 위러브유는 테수 파사리뉴 마을과 에브론 마을에 각각 물펌프를 설치하며 따뜻한 희망의 손길을 전했다. 지원이 이뤄진 두 마을은 총 400명가량이 거주하는 곳으로, 오랜 가뭄으로 강과 호수가 말라 주민들이 직접 임시 우물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물의 얕은 수심, 수질오염 등으로 안전한 수원의 기능을 상실한 상
【우리일보 공항=이은영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간 협력 지원 제도인 '인천공항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의 올해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여객 환승 편의를 높이고 신규 환승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공사의 인터라인 그랜트 프로그램은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상호 간 신규 인터라인 협약 체결 및 항공권 연계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공사가 총 5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제도다. 주요 지원 내용은 항공사 간 시스템 연동 개발, 협약 체결 및 마케팅 등이다. 인터라인(Interline)은 복수의 항공사가 각각의 운항노선을 연계해 판매하고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수하물 처리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협력모델로, 수하물 위탁 등 공항 이용객의 환승 편의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항공사간 상호협력을 강화해 인천공항의 환승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올해 처음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7개 항공사가 총 5건의 신규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 제주항공-에어인디아, 제주항공-스쿠트항공,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루프트한자항공, 제주항공-스위스국제항공 해당 신규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경제청은 15일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 강화남단 신규지구 지정 요청안’을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는 구역 지정을 위한 중요한 절차로, 향후 관계부처 협의와 평가단 검토를 거쳐 2026년 상반기 내 최종 지정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화남단은 인천국제공항과의 인접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산업공간과 글로벌 물류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평가된다. 공항경제권의 이점은 하이테크바이오, 피지컬AI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이러한 특성은 지역개발을 넘어 국가 차원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산업 기반 확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된다. 인천시의 강화남단 개발구상은 국가 기간 인프라인 공항과 IFEZ 연계를 통해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성장 효과의 지방 확대를 꾀한다. 강화남단을 ▲미래첨단전략산업 글로벌 허브 ▲탄소중립형 AI 도시 ▲역사‧자연‧문화가 결합된 복합정주·관광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은 국가 산업구조 전환 흐름에 맞춰 설계됐다. 신규지구 대상지는 강화군
【우리일보 인천=구광회 기자】인천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연탄봉사를 실시했다. 재단은 겨울철 난방비 걱정으로 시름하는 관내 난방취약가구의 걱정을 덜기 위하여 인천연탄은행에 연탄 1,800여장을 기부하였으며, 임직원 23명이 가구마다 연탄을 직접 전달하였다. 한편, 재단은 10년 넘도록 매년 임직원이 동참하여 관내 난방취약가구 밀집지역에 연탄기부와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부현 이사장은 “재단은 겨울철 난방비 걱정으로 생계에 위협받는 관내 난방취약가구를 위하여 매년 연탄기부와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관내 취약계층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마다 적극적으로 온정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앞두고 부산 중구 영주2동에 따뜻한 '나눔 훈풍'이 불었다. 부산 중구 영주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여규봉)는 지난 12일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저소득층 30가구에 온정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물품만 전달하는 요식행사가 아니었다. 위원들은 30가구를 일일이 직접 방문해 김치를 건네며 어르신들과 이웃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뜰히 챙겼다. 추운 날씨 속 홀로 지내는 이웃들의 말동무가 되어주며 정서적 교감까지 나눴다는 후문이다. 여규봉 주민자치위원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이 김치가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조금이나마 든든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곁에서 따뜻함을 나누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정 당국도 촘촘한 복지망 구축을 약속하며 화답했다. 박종심 영주2동장은 "추운 계절일수록 서로 기대고 챙기는 마음이 절실하다"며 "위원님들의 솔선수범에 감사드리며, 동 차원에서도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의 고교생들이 '총성 없는 전장'인 e스포츠 무대에서 전국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교장 류차남)는 지난 6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제3회 광주북구청장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본교 대표팀 'Team Cube Tang'이 발로란트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의 승부처였던 발로란트(Valorant)는 5명이 한 팀을 이뤄 겨루는 전술적 1인칭 슈팅 게임이다. 개개인의 사격 실력은 물론, 팀원 간의 치밀한 전략과 소통이 승패를 가르는 종목으로 전 세계 M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Team Cube Tang'의 여정은 거침없었다. 온라인 예선부터 탄탄한 조직력을 뽐내며 본선에 안착한 이들은 결승전에서 강호 아마추어팀 '프로즌3'와 맞붙었다. 승부는 치열했다. 세트 스코어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부산컴퓨터과학고 팀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 2대 1로 상대를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른 기량을 갖춘 팀원들의 활약은 현장을 찾은 e스포츠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학교 측은 이번 우승이 단순한 게임 성적을 넘어, 부산 청소년들의 창의적 도전 정신과 끈기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부산의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단맛'을 내는 감미료 사카린에서 인류의 난제인 '항생제 내성'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냈다. 부산 연제고등학교는 2학년 황인서, 황현서 학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5 제43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일반탐구과제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에 해당하는 최고 영예다. 올해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전국에서 선발된 중·고교 92개 팀이 참가해 창의력을 겨뤘다.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연제고 팀의 독창적인 주제 선정이었다. 이들은 '사카린 합성과 항생제 내성 세균 억제 효과 분석'이라는 다소 묵직한 주제를 들고나왔다. 단순히 물질을 합성하는 실험에 그치지 않고, 이를 사회적 문제인 항생제 내성균 억제에 적용해 보겠다는 논리적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10대 특유의 엉뚱한 호기심을 과학적 탐구로 증명해 낸 셈이다. 두 학생은 "평소 화학 실험을 좋아해 시작한 연구였는데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얼떨떨하면서도 기쁘다"며 "이번 연구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과학도가 되겠다"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 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공사 차량이 오가는데 아이들 등하굣길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부산 배화학교 개축 공사를 앞두고 제기됐던 학부모들의 불안이 해소될 전망이다. 부산광역시해운대교육지원청은 공사 기간 중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통학로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배화학교는 지난달부터 2028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개축 공사에 들어갔다. 문제는 이 기간 좁은 골목으로 덤프트럭 등 대형 공사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배화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수미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속도'보다 '안전'을 택했다. 지난 10일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대표가 머리를 맞댄 끝에 기존 통학로를 대폭 보완하기로 합의했다. 눈에 띄는 점은 본공사 일정까지 조정한 결단이다. 교육지원청은 통학로 안전 조치가 완벽히 끝날 때까지 사전 준비를 제외한 본격적인 공사를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새롭게 조성될 통학로는 그야말로 '철통 방어' 태세다. 낙하물 방지를 위한 '터널식 안전 통학로'가 설치되고, 차량 충돌을 막을 견고한 '방호 울타리'가 세워진다. 좁았던 길을 넓히기 위해 배화학교 담벼락을 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이제는 '취업'을 넘어 '창업'의 시대입니다. 학교 진로교육도 판이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 12일, 국립부경대학교 부경컨벤션홀이 부산 시내 중·고등학교 교감 107명의 열기로 가득 찼다. 부산광역시교육청학력개발원과 국립부경대학교가 함께 마련한 '2025 관리자(교감) 대상 진로교육 역량강화 연수' 현장이다. 이번 자리는 급변하는 직업 환경 속에서 학교 관리자들의 리더십을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진로 지도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수의 화두는 단연 '변화'와 '적응'이었다. 특강에 나선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는 '공공 리더십'을 주제로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방 대표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교육자가 가져야 할 유연한 사고와 공공의 가치를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플래니 조대범 대표는 조금 더 파격적인 주제를 던졌다. 그는 '대(大)창업 시대의 창업가정신과 진로교육'이라는 강연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업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단순히 회사를 차리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도전 정신을 함양하는 '창업가 정신(Entrepren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는 부산시가 실시한 ‘2025년도 구·군 청년정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청년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부산시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청년정책 추진 기반 ▲청년정책 계획 수립 및 시행 ▲홍보·소통 ▲청년 참여 ▲정책 우수사례 등 5개 영역에 대해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종합적으로 이뤄졌으며, 그 결과 부산진구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진구는 국무조정실의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기점으로 청년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서면·전포 일대에서 추진 중인 상권 브랜딩 지원사업인 ‘청년상권 운영단’은 전포사잇길 청년상권의 통합 브랜딩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청년 주도형 로컬브랜딩과 상권 자생력 강화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부산진구는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청년공간 운영 성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자리 분야의 청년마루, 복지 분야의 청춘소설, 커뮤니티 분야의 와글와글플랫폼을 중심으로 구 단위 공간이음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청년정책 간 연계와 시너지를 강화해 왔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