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UN이 제정한 ‘세계명상의 날’을 맞아 열린 2025년 제2회 안양시민명상대회가 12월 21일, 서울대학교 안양수목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국제명상협회 김소영 이사장이 주도한 시민 명상 프로젝트로, 오투명상(O₂ Meditation)을 중심으로 한 생활명상과 도시명상의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세계명상의 날, ‘수행’이 아닌 ‘일상’을 말하다

 

세계명상의 날은 명상이 특정 수행자나 종교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마음의 권리임을 알리기 위해 UN이 제정한 날이다.

 

김소영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 취지를 한국의 도시 환경에 맞게 풀어내며, ‘생활명상 도시’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명상은 잘해야 하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가능한 상태로 돌아가는 일”이라며 “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자극이 아니라, ON과 OFF를 조절할 수 있는 내면의 리듬”이라고 강조했다.

 

오투명상(O₂ Meditation), 도시를 위한 명상 모델

 

김소영 이사장이 창시한 오투명상(O₂ Meditation)은 산소(O₂)와 ON/OFF의 균형 개념을 바탕으로, 집중과 이완, 활동과 회복을 호흡을 통해 조율하는 생활명상 체계다.

 

이날 2부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서 김 이사장은 동적명상과 편안함의 상징인 ‘안양명상’을 직접 지도하며, 명상이 좌선에 머무르지 않고 몸·관계·도시의 리듬 속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보여주었다.

 

시민들은 함께 움직이고 멈추며, 명상이 머리로 이해하는 개념이 아니라 삶의 흐름을 다시 설계하는 실천임을 체감했다.

국제명상협회, 시민 중심 명상 플랫폼으로 성장

 

국제명상협회는 김소영 이사장의 리더십 아래 안양시민명상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서울·부산·포항 등에서 생활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군포, 수원시민명상아카데미 설립도 준비 중이다.

 

이는 단발성 명상 행사를 넘어, 도시 단위로 지속 가능한 명상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명상은 개인의 마음 관리를 넘어, 도시의 관계 회복과 정서적 복지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제명상협회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명상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제 교류 속에서 확장되는 K-생활명상

 

이번 세계명상의 날 행사에는 일본·호주에서 활동하는 명상가들이 참여했으며, 독일에서 내한한 핸드팬 연주가의 음악명상, 차도 명상, 예술 전시가 함께 어우러져 K-생활명상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특히 명상과 예술, 시민 참여를 결합한 방식은 해외 명상가들로부터 “도시 환경에 매우 적합한 명상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명상은 도시의 문화이자 복지”

김소영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명상은 개인의 내면을 다루는 일이지만, 동시에 사회의 구조를 부드럽게 바꾸는 힘”이라며 “세계명상의 날을 계기로, 한국의 도시들이 생활명상과 도시명상을 통해 더 숨 쉬기 좋은 공간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안양시민명상대회는 김소영 이사장의 철학과 리더십, 그리고 오투명상이 실제 도시 현장에서 구현된 사례로, 세계명상의

날의 취지를 한국적 맥락에서 실천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 인물 정보

 

김소영

 

사단법인 국제명상협회 이사장

 

오투명상(O₂ Meditation) 창시자

 

생활명상·도시명상 기반 시민 명상 플랫폼 구축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