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가 모국 수학 중인 재외동포 초청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역사문화체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체험은 장학생들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현장과 제주 고유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지난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일대에서 **'2025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역사문화체험'**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장학생들은 대한민국의 아픈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현장과 제주 고유의 전통 생활문화 공간을 직접 방문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제주4.3평화기념관 견학 및 관련 특별강연, ▲ 추사 김정희 유배지, 알뜨르비행장 등 역사 유적지 방문, ▲ 성읍민속마을, 제주 해녀박물관 견학을 통한 전통문화 체험 등이 포함되었다. 이와 함께 제주 감귤 따기 체험, 다랑쉬오름 탐방, 그리고 장학생 간 지역별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교류를 확대하는 시간도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장학생들은 모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신연정(뉴질랜드, 서울대) 장학생은 "제주 4.3 사건 관련 유물과 기록을 접하면서 당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숙연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인 송올레샤(우즈베키스탄, 고려대) 장학생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문화와 전통 생활문화 체험을 통해 모국의 색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어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초청장학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다방면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앞으로도 초청장학생들이 모국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역사·문화 기반의 체험형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