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여성문화회관은 오늘(14일) 오후 2시 부산진구 국민연금공단 1층 대강당에서 정기공연 ‘예술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년 동안 여성문화회관에서 교육을 받은 수강생과 시민 동아리 300여 명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연간 최대 규모의 생활문화 행사다. 생활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준비된 공연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기대도 높다.
공연은 전통무용, 현대무용, 난타, 오카리나, 합창, 통기타 연주 등 20여 개 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수강생들이 각자 갈고닦은 기량을 무대에서 펼치는 시간인 만큼 가족과 지인들의 응원도 더해져 관객석이 일찌감치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문화회관 수강 프로그램의 특성을 반영해 여성의 자기표현·자기성장 의미도 담겼다는 평가다.
여성문화회관은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생활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 왔다. 특히 수강생 중심으로 구성된 공연이지만 완성도가 높아 지역 생활예술계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는 작품 구성과 무대 연출을 전문 연출진이 지원해 공연 완성도를 높였다.
시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관람객들은 “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직접 향유하는 느낌이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고, 수강생들은 “무대에 서는 경험 자체가 성장의 계기”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문화는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라며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시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도 생활문화센터·도서관·지역문화시설 등과 연계한 소규모 공연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참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