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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능 이후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가동… “몰입·휴식·경험, 세 가지 모두 챙긴다”

수능 직후 청소년 프로그램 확대
오프라인 체험·힐링형 활동 준비
학교·기관 연계 안전관리 강화
자기탐색·진로설계 교육 병행
시장 “청소년이 안전하게 쉬고 성장하도록 지원”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오늘(1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수험생들의 심리적 피로 해소와 안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각 구·군·교육기관과 함께 마련했다. 최근 수능 이후 청소년 사고 사례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안전관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수험생 릴렉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요가·명상·미술테라피 등 힐링형 체험을 제공한다. 부산진로교육지원센터는 진학·취업 상담 전문가와 함께하는 ‘진로 로드맵 만들기’ 과정을 진행해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수련관·도서관·센터 등 100여 개 시설에서는 쿠킹클래스, 미디어제작, 코딩체험, 스포츠 교실 등 다양한 선택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수능 후 청소년 이동량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 협력도 강화한다. 경찰·소방과 함께 주요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업소 출입 지도·단속도 병행한다. 특히 청소년 유해환경 노출을 막기 위해 학부모·교사와 연계한 온라인 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이동 경로와 위험지역 정보를 실시간 공유한다.


참여 학생들은 “수능이 끝나고 허탈감이 컸는데, 다양한 체험 활동이 있어 다시 의욕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현장에서도 “균형 잡힌 회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소년이 안전하게 쉬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시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능 이후 부산의 모든 청소년이 건강하고 보람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시가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겨울방학까지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