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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건설업계 총집결… 부산, 침체한 건설시장 해법 찾는다

건설업계 CEO 부산 집결
지역·대기업 협력 전략 논의
공공·민간 건설사업 연계 모색
건설산업 활력 회복 기대
시장 “부산의 미래, 함께 만든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건설기업 최고경영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부산 건설 미래비전 컨퍼런스’를 오늘(14일) 개최한다. 행사는 오후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열리며,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윤길호 계룡건설 대표 등 국내 주요 건설대기업 CEO와 관계기관 인사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방정부 주도로 전국 단위 건설대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회의는 드문 사례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건설수주 감소, 주택 분양시장 위축, 인력난 등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공공·민간 건설사업을 연계한 참여 확대, 지역 하도급 비율 개선, 기술협력 프로그램 강화 등 건설현장의 현실적 요구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허브도시 인프라 사업과 향후 대형 프로젝트 일정도 소개돼 대기업과 지역 건설업체 간 협력 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그동안 지역업체 지원을 위해 ‘상생데이’, ‘하도급 홍보세일즈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그 결과 올해 11월 기준 대기업 협력업체 등록 건수는 1,752건을 기록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지역 건설업체가 대규모 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건설 분야 일자리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부산시·건설대기업·지역 건설사가 공동으로 ‘상생 비전’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건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강화,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확대, 공사기간 합리화 등 실무적인 현안도 함께 논의한다. 지역 건설사들은 “부산에서 대기업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미래 인프라는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근간”이라며 “대기업과 지역업체, 행정이 함께 움직여야 건설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업의 활력이 곧 지역경제의 활력인 만큼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