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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유학생이 하나로 어우러진 글로벌 축제… ‘2025 외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인(in) 부산’ 성황

다문화 도시의 진면목 드러내
45개국 유학생·시민 3천명 참여
문화공연·전통체험·토크콘서트
세계 청년 교류의 장으로 성장
박형준 시장 “부산은 세계 속 캠퍼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이 ‘세계 속 캠퍼스’로 변신했다.


부산시는 11월 9일 부산시민공원에서 ‘2025 외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인(in) 부산’을 개최하며, 45개국 3천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 교류 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부산의 대학 유학생 커뮤니티와 시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자발적 축제로, ‘부산에서 배우고, 부산에서 함께 성장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축제는 글로벌 푸드존, 전통한복 체험, K-POP 경연, 다국적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됐으며, 무대에는 한국과 외국 유학생들이 함께 꾸민 합동 공연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유학생들과 사진을 찍으며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장은 국적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이제 국제청년들이 배우고, 일하고, 살아가는 글로벌 캠퍼스 도시”라며 “이 축제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부산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학생이 곧 부산의 시민이며, 부산의 글로벌 인재”라며 “도시는 그 다양성을 통해 더 큰 창의와 혁신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부산에는 현재 58개 대학에서 1만6천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시는 이들을 부산의 새로운 인적 자원으로 보고, ‘글로벌 유학생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취업연계·창업지원·생활상담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유학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한 인도네시아 출신 참가자는 “부산은 외국인 학생에게 정말 친근한 도시”라며 “이곳에서 친구와 꿈을 동시에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단순한 유학생 도시를 넘어, 다문화 공존이 일상인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유학생과 시민이 함께하는 국제문화행사를 지속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부산이 글로벌 청년정책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