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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대로 빛날 차례, 제대군인”

【우리일보 김용찬 기자】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안전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젊음을 바쳐 나라의 부름에 응답했고, 군복무를 마친 뒤에도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온 제대군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이다. 제대군인은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한 자랑스러운 이웃이자, 사회의 안정과 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자산이다.

 

전역이후의 삶은 단순히 직장을 옮기는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도전을 향한 출발이다. 오랜 군 생활을 통해 다져온 성실함, 책임감, 위기관리능력은 사회 곳곳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다. 하지만 익숙한 군 조직을 떠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이 길에 꼭 필요한 것은 바로 함께 걸어줄 ‘멘토’와 현실적인 도움을 건네는 사회의 따뜻한 손길이다.

 

인천제대군인지원센터는 이러한 제대군인의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취.창업 원스톱 서비스, 전문교육, 자격증 취득 지원은 물론 멘토링 프로그램 통해 선배 제대군인이 후배 제대군인에게 경험을 전하고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과정은 전역 이후의 불안감을 덜어내고,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는 소중한 기반이 되고 있다.

 

올해 제대군인 주간의 슬로건은 “이제는 제대로 빛날 차례”이다.

이 말 속에는 과거 희생에 대한 감사와 존경이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제대군인의 역량이 사회 속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함께하자는 다짐도 깃들어 있다. 제대군인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은 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와 기회는 앞으로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이제 제대군인을 단순히 ‘군을 다녀온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 안보의 초석을 다진 헌신적인 이웃으로 존중하고, 그들의 경험을 사회적 가치로 승화시켜야 한다. 국민의 관심과 격려, 기업의 협력, 지역사회의 연대가 모일 때 제대군인은 ‘두번째 인생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설 수 있다.

 

이번 제대군인 주간을 계기로, 제대군인이 사회 속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