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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카누학교 출신 학생들, 전국해양스포츠대제전 1위 영예

엘리트 선수들 제치고 우승… 송도 해양스포츠 인프라 확충 시급

 

【우리일보 구광회 기자】 연수구에서 운영하는 연수카누학교가 지역 청소년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 8월 시흥거북섬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대제전 초·중등부 인플레터블 카약 대회에서 로잔컬리지에잇인천 "류서연 학생(2011년생)"과 채드윅국제학교 "김채림 학생(2015년생)"이 참가해,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엘리트 중학교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두 학생은 해양수산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며 카약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류서연 학생은 2024년 연수카누학교를 통해 카약에 입문했고, 김채림 학생 역시 2025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짧은 기간 만에 두각을 나타냈다. 두 학생의 성과는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연수카누학교가 해양스포츠 인재 발굴의 산실임을 입증하는 사례다.

 


그러나 이 놀라운 성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뤄졌다. 연수카누학교가 위치한 송도 북측수로는 수질 관리가 미흡하고, 부대시설 또한 부족해 훈련 여건이 크게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전국 정상에 오른 것은 잠재력과 열정의 결과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카누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수카누학교 관계자는 “단순한 체험에서 시작된 아이들이 전국 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성과가 청소년 해양스포츠 저변 확대와 인천 시민의 해양 레저문화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청소년들의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성취이자, 인천이 해양스포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환경과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