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전국의 요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 평화를 기원하는 ‘글로벌요가말라프로젝트’가 올해로 18번째 행사를 맞이한다.
해마다 이어지는 이 프로젝트는 요가 수련자들이 함께 모여 108회의 수리야 나마스카라(태양 경배자세)를 수련하며, 자신과 세상 모두를 위한 신성한 평화의 에너지를 모으는 시간으로 자리잡아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요가 수련을 넘어, 현실적인 나눔의 장으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참가비와 기부금,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의 부스 입점비까지 모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2025년에는 심각한 화상 치료가 필요한 4세 아동 '하온이(가명)'에게 후원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우리가 매일 행하는 요가 수련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평화의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며 “여러분의 정성어린 후원금은 이 땅의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분명한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 요가는 수많은 스타일과 다양한 단체가 존재하지만, 요가인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요가라는 진리 안에서는 하나'라는 믿음을 실천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수련자는 “요가의 길이 다를지라도, 함께 모여 수련할 때 그 에너지는 놀라운 힘이 되어 세상에 전해진다”고 말했다.
18년 동안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져 온 이 행사는 요가 지도자들의 헌신과 수련자들의 지속적인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
특히 올해에도 주말 교육 일정을 모두 조정하며 참여한 12명의 리더 선생님들, 그리고 열정으로 행사를 운영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행사의 성공을 이끌었다.
행사 측은 “요가 문화의 확산을 위해 언제나 노력해 주시는 부스 업체 대표 및 관계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제는 모두 함께 이 뜻깊은 요가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 세계의 평화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요가인들이 모이는 자리. 글로벌요가말라프로젝트는 올해도 묵묵히, 그러나 확고하게 그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