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처음으로 비정규직 근로자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임금 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이라는 참담한 일자리 성적표가 문재인 정부에서 나온 것이다. 심지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일자리 대통령을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참담한 정책 실패가 아닐 수 없다. 취임 후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 위원회를 설치했고,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걸었지만 그 모든 것이 '보여주기 쇼'였다는 것을 일자리 통계가 증명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헬기로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 역시 쇼였다. 4년 전 비정규직 비율은 32.9%였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이 비율은 높아져 이제 38.4%에 달했으니, 문재인 정부는 말만 앞세우고 실력은 없는 무능한 정부 아닌가.
채용절벽에 이어 비정규직 800만 시대를 연 지금, '일자리 대통령'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는가. 국민의 삶에 고통을 안겨 준 정책 실패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무책임한 정권의 뒤를 잇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정책은 더 과격하고 극단적인 만큼 그가 정책을 시행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면 더 참담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가 탄생한다면 이 나라의 좋은 일자리 씨가 마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