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재 전 의원은,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종료’가 답입니다.”
국민의힘 이학재 전 국회의원은 “8월 여야 대선 예비후보가 인천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취지’의 답변은 인천시민의 정서를 철저히 외면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같은 당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인천시당에서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사용하는 대신 사용료를 자치단체에 대폭 부담하게 해서 인천의 희생에 보답해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8일 인천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인천을 방문해 “수도권매립지 연장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이학재 의원은 “박남춘 인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 현안을 잘 아는 후보시니 인천의 도전을 응원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등의 글과 함께 이재명 도지사와 손잡은 사진 2장을 게시했을 분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학재 의원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방침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인천시가 난색을 표 해 협의가 어렵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최대한 협의를 서둘러 확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자질(시장후보 로서)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오세훈 후보의 2021년에 맞는 생각의 전환, 정책의 변화를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이학재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같은 당 현직 경기도지사이자 대선 유력자의 수도권매립지 연장 취지의 발언에는 침묵하고, 지난 4월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에 대해선 SNS를 통해 자질까지 운운하며 보여준 박남춘 시장의 모습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박남춘 시장도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홍보에만 치중하지 말고,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현실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종료가 답이다. 인천 현안 해결을 위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