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자식을 학교에 보내기 위한 부모의 간절함으로 17년째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장애인 부모연대 학부모들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전국 특수학교는 장애 학생 수에 비교해 턱없이 부족해 재학생의 절반은 매일 왕복 1~4시간의 거리를 통학하며 전쟁 같은 아침을 맞이한다.
영화는 모두에게 당연한 교육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멀리 있는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강서 장애인부모회 학부모들의 용기 있는 행보를 담았다.
영화는 지난 2017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특수학교 설립 관련 2차 주민토론회 현장부터 개교까지의 순간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특히 2차 주민토론회 현장에선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개교를 위해 장애 학생 부모들이 무릎으로 호소하며 한국 사회의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아이의 등교를 위해 세상 밖으로 나선 부모들의 여정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고 더불어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는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과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제25회 인천인권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올해 꼭 봐야 할 다큐멘터리로 호평을 받았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영화공간주안에서 오는 29일부터 상영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