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안희연)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영화 ‘박화영’으로 충무로를 강타한 이환 감독의 두 번째 문제작이다.
전작 ‘박화영’에서 임신한 채 사라진 ‘세진’이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배우 역시 같다.
이유미는 영화에서 실제 극 중 인물로 분한 것만 같은 연기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가출 4년 차의 ‘주영’을 맡은 하니(안희연) 역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영화는 배우들의 현실감 있는 연기를 통해 학교 폭력과 거리를 떠돌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의 어두운 현실을 조명한다.
영화 속 가진 것 없는 10대들이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돈을 모으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어른들 틈에서 지쳐가는 모습과 아무런 보호 없이 그들이 노출된 폭력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영화를 연출한 박화영 감독은 전작 ‘박화영’에서 10대 가출 청소년 집단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들의 이성 문제와 그들만의 위계질서를 날것 그대로 담아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로 역시 10대 청소년들의 숨 막히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KTH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영화공간주안에서 오는 15일부터 상영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 및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