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 바다열차가 개통 이틀 만에 멈춰 서면서 승객들이 열차 안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시범운행 때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무리하게 개통에 맞춰 운행을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10일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월미 바다열차의 운행 중단과 관련,동력 전달장치인 톱니바퀴가 마모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동력 전달장치 내구연한은 10년 50만㎞이지만 시범 운행을 포함해 5,000㎞를 운행한 상태에서 마모가 발생했다.”라며 “곡선 선로가 많고 가감속을 자주 하다 보니 마모가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명했다.
공사는 우선 동력 전달장치를 예비품을 교체한 뒤 이달 말까지 동력 전달장치의 크기를 확대하고 강도를 보강해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대당 4,000만 원이 드는 비용은 열차 제작사가 부담한다고 하면서 왜 교체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든다.
시민 한 모씨(여, 57)는 교통공사가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기계 점검도 하지 않은 체 개통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문제라며 만약 인명사고라도 났으면 어떻게 할 뻔했냐며 이는 책임자를 처벌하고 이 같은 결함이 더 이상 발생이 안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미 바다열차는 당초 2008년 월미 은하레일 이라는 이름으로 착공, 이듬해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안전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