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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천역 남측 복합개발 ‘본궤도’…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선정

주민 투표서 우선협상대상자 가결… 두 차례 유찰 끝에 사업 파트너 낙점
2029년 착공·2033년 입주 목표, ‘리츠 방식’으로 원도심 균형발전 견인

 

【우리일보 인천=조정란 기자】두 차례 유찰로 난항을 겪던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iH(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일 열린 굴포천역 남측 주민협의체 전체회의 투표 결과,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주)·제일건설(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안건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 부평구 굴포천역 일원의 저이용·노후 부지를 개발해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원주민 재정착과 원도심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는 제물포역에 이어 인천에서 두 번째로 시도되는 도심 복합사업 모델이다.

 

당초 iH는 지난해 말과 올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복합사업참여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건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모두 유찰되는 고비를 겪었다. 이후 지난 9월 재공모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맞이하며 사업의 불씨를 되살렸다.

 

iH는 이번 주민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정식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부터 2월 사이 사업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실무 절차에 돌입한다.

 

iH는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정식적으로 통보하고 ▲2026년 1월~2월 사업협약 체결 ▲2027년 상반기 복합사업계획 승인 및 현물 보상 공고 ▲2029년 상반기 건설공사 착공 ▲2033년 하반기 공동주택 입주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평구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이번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굴포천역 일대는 우수한 역세권 입지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된 주거 환경이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다.

 

iH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만큼, 원주민들의 재정착과 쾌적한 주거 공간 조성을 위해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2033년 입주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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