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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걷는다, 부산이 잇는다… ‘외국인 갈맷길 체험단’ 운영

해외인플루언서 100명 참여
부산관광 홍보의 현장형 모델
해양·문화·도시풍경 한눈에
박형준 시장 “걷는 길이 곧 도시 브랜드”
글로벌 친환경 관광도시 실현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이색 도시홍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시는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외국인 갈맷길 체험단’을 운영하며, 부산의 해양·산·도심을 잇는 **도보관광 브랜드 ‘갈맷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 주한 외교관, 해외 인플루언서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부산의 자연·역사·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SNS를 통해 전 세계로 발신하는 홍보형 워킹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송도해변~암남공원~감천문화마을로 이어지는 대표 구간을 걸으며, 도시의 다양한 풍경과 지역 주민의 환대를 체험한다.


특히, 갈맷길 주요 포인트마다 진행된 ‘스토리 포토존’과 ‘도보 챌린지’ 이벤트는 참가자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갈맷길은 부산의 땅과 바다, 그리고 시민의 삶이 이어지는 길”이라며, “외국인이 직접 걷고 느끼는 순간이 곧 부산의 가장 진실한 홍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광도시는 인프라보다 스토리가 중요하다”며 “부산의 길 하나하나가 세계와 연결되는 지속가능 관광의 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갈맷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국적 참가자들의 후기와 사진을 통합 관리하고, AI 기반 관광홍보 플랫폼과 연동해 외국인 맞춤형 콘텐츠로 재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체험단은 현장 중심의 실질적 도시홍보 모델”이라며 “관광과 환경, 커뮤니티가 결합된 부산형 지속가능관광의 첫 단추”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걷기 중심의 저탄소 관광정책을 외국인 교류사업으로 확장한 사례”라며 “부산이 친환경 글로벌 도시브랜딩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