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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속,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이전・증축' 계획 변경...시민 건강증진에 최선

 

【인천 - 왕조위 기자】그동안 주민들의 반대의 기로에 서 있던 가천대 길병원의 장례식장 이전사업이 무산됐다.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와 15m 근접한 위치에 장례식장 건축을 극렬히 반대해왔다.

 

21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길병원의 옛 어린이병원을 확대, 증축해 이 병원의 장례식장과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계획이 변경됐다.

 

길병원 측은 장례식장 증축 대신 이 건물을 병원 부대시설로 활용하기로 설계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길병원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은 장례식장 확장 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며 현수막을 걸고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며 중재를 요청했다.

 

수 차례 양 측의 협의 끝에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고 남동구는 평가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해 준 가천대 길병원에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남동구민들이 원하는 일을 위해 남동구 공직자들과 함께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이미 최종 증축 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으나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남동구의 발전과 주민들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남동구민을 포함 인천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