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ED. 혹시 들어본 적이 있는가? 다소 생소하지만 셉티드라는 것은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을 뜻하는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의 앞머리 글자를 하나씩을 따서 만들어진 말로서 현재 도시 곳곳에서 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 예로서 기본적으로는 건물 통행 차단기, 건물 담벼락부터 여성 안심 귀갓길 등의 고차원적인 시도까지 전국민 생활 속에서 언제나 일상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셉티드는 기존 경찰력을 통한 범죄예방에 대한 한계를 느껴서 발전되어 오던 이론이지만 지구대에서 순찰근무를 하고 있으면 훌륭한 셉티드에도 불구하고 이 이론에는 그것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밖에 없다. 심미적으로는 아름답고 깔끔하게 계산되어 조성된 도시계획, 그리고 푸른 녹음으로 도시에 생기를 복 돋아주는 조경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틈은 늘 존재한다. 빈틈을 채우려고 하여도 어쩔 수 없이 사각지대는 존재하며 설상가상으로 이 사각지대는 더욱 어둡고 깊어져간다. 어두운 곳에서 새까만 싹이 나기 시작한다. 그 싹이 커지기 시작하면 우려하던 대로 범죄가 탄생한다. 결국 모자라는 부분은 다시 경찰력을 통해서 보
이름조차 생소한 ‘가와사키병’은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이다. 주로 5세 이하의 아이에서 겨울과 봄에 많이 발병한다. 가와사키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일본, 대만, 중국에서는 2~3년마다 주기적으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1994년부터 가와사키병 연구회를 중심으로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는 인구 10만 명당 200명에 가까운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가와사키병은 한 가지 검사로 알 수 없으며,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시행하거나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고 나서야 진단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발병원인은 여러 요인이 관여해 아직 불명확하지만, 현재까지는 유전학적 요인이 있는 아이에서 병원체에 감염되면 과민반응 또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일으켜 전신의 작은 혈관에 염증이 발생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증상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일반적인 감기처럼 시작해 39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서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아이는 매우 보챈다. 발열이 시작된 후, 어느 시기라도 ▲전신적 발진, ▲눈 충혈, ▲입술과 혀의 변화(입술의 홍조, 딸기 모양의 혀, 입안 점막의 발적), ▲손
TV나 신문에서 인구고령화와 관련된 내용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 고령인구가 14.3%를 넘어서 이미 고령사회의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에 따라 고령운전자(65세이상)의 교통사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한국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현황’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 사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율은 무려 15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운전자의 사고원인은 대개 노화로 인한 신체능력 저하에서 기인하는데, 대표적으로 인지능력 저하, 정지해 있는 물체를 파악하는 능력인 ‘정지시력’ 및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시각 능력인 ‘동체시력’ 저하가 있고, 그 밖의 요인으로는 개정된 교통법규 미숙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심각성 및 원인을 반영하여 2019년 1월1일부터는 만 75세 이상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증 갱신 적성검사 주기를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이도록 하였는데, 적성검사를 3년마다 받도록 함으로써 인지능력 저하 및 질병 등 운전에 위험을 끼치는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만 75세 이상의 운전자 중 운전면허 갱신 대상자는 갱신 전 노령자 교통사고 사례, 개정된 도로교통법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전국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로 인해 회식을 비롯한 각종 모임으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고, 음주를 한 사람들이 고스란히 운전대를 잡고 있다. 요즘은 야간에 “음주로 의심되는 00거0000호 차량이 00에서 00방향으로 이동 중이다.”라는 신고를 많이 받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부족으로 인해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음주운전은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자체로 범죄행위이므로 단 한 잔의 술을 마셨더라도 결코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될 것이다. 과거부터 거론되어 왔던 음주운전 처벌기준이 드디어 개정되었다. 한 군인이 휴가중 만취운전자의 차에 치어 사망하여 국민들의 청원에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것이다. 특가법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경우 법정형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또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는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겨울이 점점 깊어지면서 전기히터ㆍ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3대 겨울용품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화재위험 3대 겨울 용품’은 전기히터ㆍ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를 일컫는 것으로 그 위험성 때문에 안전 사용에 대한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 때 난방기구 사용량이 급증하게 되면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습도가 낮고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과 그 피해 규모가 크게 증가한다. 이 기간에는 특별히 화재위험 3대 용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므로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첫째, 전기히터는 사용하기 전에 고장 나거나 전기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기난로에는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있다.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보면 쉽게 작동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또한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을 경우 열선이 끊어져 전기장판의 고장과 함께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열 축적이 좋은 라텍스 소재와 같이 사용하거나 너무 높은 온도로
가정폭력이란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이나 학대를 말한다. 예를 들어 부모의 자녀에 대한 폭력이나 학대, 부모에 대한 자녀의 폭력이나 학대, 부부간 폭력이나 학대, 형제간 폭력이나 학대 등이다. 최근 강서구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처 살인사건으로 인해 가정폭력 범죄에 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범죄 신고건수는 2015년 1만1908건, 2016년 1만3995건, 2017년 1만4707건으로 해가 갈수록 나날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가정폭력의 범죄 특성상 노출이 적어 발생률에 비해 신고율은 낮은 편이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더라도 가정 내에서 발생한 폭력은 가정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과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참고 넘기려고 하거나 폭력의 재발 우려로 사건처리를 꺼리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여 침묵하거나 은폐하는 경우가 다른 범죄 피해보다 높다. 하지만 가정폭력 범죄의 재범률 통계를 보면 지난 2015년 4.1%였던 재범률은 올 들어(6월 기준) 8.9%로 두배 이상 높아졌다. 가정 내에서 벌어진 범죄라고 하여 감추고 은폐하기보다는 가정구성원 스스로 중대범죄임을 인식하고 경찰 및 관련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근 한파가 자주 오며 빙판길 대비 안전 안내 문자 받아보셨나요? 어둠과 함께 찾아오는‘블랙아이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해 겨울 새벽시간대 홀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시민의 67% 가 바로 이 블랙아이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안으로는 멀쩡한 도로지만 우천, 폭설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의아해 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랙아이스(Black Ice)란 무엇인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한번 녹았던 눈이 먼지와 뒤엉켜 다시 검게 얼어 얇은 막이 생기는 현상으로,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다. 블랙아이스에 무서움은 새벽 시간 때 또는 이른 아침에 나타난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이 갑작스럽게 미끄러져 운전자가 손쓸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이처럼 블랙아이스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존재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 발생하는 겨울철 블랙아이스 이렇게 대처하자. 하나, 아스팔트 위 눈이 녹은 후 새벽시간 또는 이른 아침에 차량 운전 시 가속 및 급제동을 피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필요하다. 특히 좌·우로 굽은 도로 위를 지날 때 차선 변경을 금지하고 미리 속력은 줄여 진행하는 게 좋다. 둘, 겨울철 타이어 공기압은 다른 계절보다
소방기본법 제1조에서는 소방의 존재 이유를 밝히고 있다. 바로 『화재를 예방, 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 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 구급 활동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을 보호』 하는 것이다. 소방관들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늘도 여전히 불철주야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비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방관들이 때로는 인사불성이 된 ‘주취자’를 상대하느라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단순히 술에 취해 119구급대를 부르거나,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폭행 등으로 인해 현장 활동을 하는 대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얼마 전 주취자에게 폭행을 당한 베테랑 여성구급대원이 뇌출혈로 사망한 일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지만, 주취자 난동은 여전히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주취자에 의한 소방관 피해는 재난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119안전센터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119안전센터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공화장실을 개방하고 길 안내, 민원 접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상습적으로 주취자가 방문해 언제 욕설과 난동을 부릴지 몰라 소방관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관공서 주취자 소란행위는 경범죄 처벌법 제3조(관공서 주취소란)에 60만원 이
【장명진 기자】정부는 지난 10월 24일, 고속도로나 철도 신설에 재정을 적극 투입해 경기 침체와 고용 부진을 해소하고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초 연내 발표가 예상됐지만, 관계 부처 TF와 기재부가 협의를 거친 뒤 1월 중순쯤 예타 면제 사업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GTX-C노선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A와 C노선의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제 송도와 경기도 남양주를 잇는 B노선만 남은 상황이다. GTX-B노선은 노선이 통과되는 지역을 기준으로 510만 명, 역사로부터 반경 5km까지 범위를 넓히면 850만 명의 국민이 수혜를 볼 것이며 현 정부에서 가장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 서울 중심의 집값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예타 면제 관철을 위해 해당 노선이 지나가는 인천, 서울, 경기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모두가 발 벗고 나서서 예타 면제 통과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렇기에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민경욱 위원장은 국토부 장,차관을 비롯해 기재부 재정담당관(차관보),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GTX-B노선 예타면제 필요성과 시
불면증이 있는 경우, 감기약처럼 쉽게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기 원하는 환자들이 있다. 반대로 불면증이 아무리 심해도 수면제는 절대 먹을 수 없다며 잠을 못 자도 버텨보겠다고 복용을 극구 거부하는 환자들도 있다. 그렇다면 수면제는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일시적으로 생긴 불면증의 경우, 정밀한 평가 없이 수면제를 수일간 복용하는 것은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불면증이 상당 기간 계속된 경우 수면제를 지속해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가 수면제라고 부르는 약들은 오로지 수면을 잘 취하도록 하는 기능만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면제만 오랫동안 복용하면 약을 먹는 날 잘 자는 것일 뿐, 불면증의 원인이 치료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 그러므로 불면증이 계속될 경우, 불면증 원인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적합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 불면증의 원인에 대한 치료와 함께 수면제 복용을 병행하게 되는데, 약물을 선택할 때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수면제 외에도 수면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 많아, 불면증과 흔하게 동반되는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증상이 있는지, 수면개시가 어려운지, 유지가 어려운지, 불면증의 심각도와 유병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