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시(啐啄同時) 안과 밖에서 동시에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한다. 극과 극은 통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늘 대상에게 요구한다. 사회, 나라, 부모, 배우자, 자녀, 상사 직원, 반대편 당, 그러나 진정 깨고 나와야 하는 것은 내가 아닐까? ‘나는 옳고 대상은 틀리다’ 라는 분리된 고정관념에서 깨어나야 한다. 인간의 본성은 같다. 그 본성의 극과 극의 깊은 영혼은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갈망합니다. 이제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봐야 할때이다. 78억명 지구인 각각의 내면 의식이 안에서 깨어날때 대상도 같이 깨어난다. 지금까지 우리는 내가 아닌 타인의 잘못을 분별 판단하며 살아 왔다. 이제는 자신 내면의 잘못과 분별을 의식해야할 시대를 살고 있다. 요사이 이슈가 되고 있는 윤석열 총장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말을 새로운 시각으로 자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진정 충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자각해야 한다. 물질, 돈, 권력, 명예, 지식인, 집, 일, 사람, 상사?, 구글로 검색하면 ‘위키백과에 인식(認識) 또는 인지(認知)는 대상을 아는 일이다‘, 라고 쓰여있다. 대상을 자각하는 인식이다. 각자 현재 충성하는 대상을 꿰뚫어 자각할 수 있을때, 안과 밖으로 동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연골은 뼈와 뼈가 만나는 무릎에 위치하면서 대퇴골과 경골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뼈들이 매우 단단한 데 반해 연골은 물렁물렁하다. 뼈와 뼈사이에 쿠션처럼 자리잡으면서 마찰을 줄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연골의 마찰 계수는 얼음보다 낮다. 하루에도 몇 번 씩 마찰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 쓰면 닳는다. 관절염은 그렇게 나이가 들수록 천천히 나타난다. 관절염은 체중이 많을수록 더 빨리 나타난다. 무릎이 받는 하중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에 부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 표면의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조금 더 진행되면 연골이 점차 없어지면서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더 나아가면 무릎이 아프고 쑤시면서 보행조차 힘들어지게 된다. 그래서 관절염 환자들은 본능적으로 관절이 사용되는 운동을 피하게 된다. 가뜩이나 무릎에 통증이 있는 데다가 연골이 계속 닳고 있다는 생각에 몸을 움직이는 것을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도 피하고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까? 연세
김장철이 한창이다. 김장을 하고나면 허리, 어깨, 손목 곳곳이 쑤신다.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방역도 2단계로 격상됐다. 늘어났던 집안일도 힘들었지만, 김장을 담글 생각만 해도 걱정이 앞선다. 안아팠던 곳도 다시 아픈 것 같다. 가정 주부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 있다. 약해진 쥐는 힘, 손목의 저림 등의 원인이 되는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손과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터널 내에서 압박을 받아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부 질환이다. 주부, 사무직 등이 반복적이고 과도하게 손목을 사용하거나 손바닥을 구부린 상태로 잠을 자는 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된다. 휴대폰,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20~30대에서도 발병된다. 특히 여성, 노인, 비만, 당뇨병 환자 등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는167,125명에서 2019년 177,066명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75.2%로 남성의 3배가 넘고, 연령별로는 50대(37.1%)가 1위, 이어서 60대(21.6%), 40대(16.9%), 30대(7.9%), 20대(4.1%) 순이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정상인보다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임파선암의 약 95%를 차지하는 악성 종양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와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7~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요인들을 보정 후, 정상인(992,870명) 대비 수면무호흡증 환자(198,574명)의 임파선암 발생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임파선암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1.4배 더 높았다. 또, 수면무호흡증 여성 환자(1.62배)가 남성 환자(1.28배)보다 발생 위험이 더 컸다.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는 “그동안 수면무호흡증과 임파선암의 연관성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증이 임파선암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는 “수면무호흡증은 임파선암뿐 아니라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유
우리생활 어느 곳도 예(禮)와 관계되지 않는 것이 없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지켜야 할 예절이 있고 도시철도를 승차할 때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우리가 쓰는 말도 예의에 맞게 말해야 한다. 편지도 받는 상대가 있으므로 예의에 맞게 편지를 써야 한다. 논어에 보면 공자의 수제자 안연(顔淵)이 공자께 인(仁)을 물었다. 공자는 극기복례(克己復禮)가 인이 된다. 라고 했다. 극기복례란 자기의 본능적인 욕망을 억누르고 돌아간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본능적인 욕망을 의지와 이성으로 억누르고 예를 실천하는 교육적인 인간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우리생활에서 예를 생각해 보자. 우리집에는 아내와 나, 두 사람이 산다. 나갈 때는 “나 다녀올게.” 라고 하면 아내는 “승차권, 핸드폰 챙겼어요?”라고 한다. “열쇠까지 다 챙겼어요.” 이 대화가 자식이 밖에 나갈 때 부모님께 아뢰던 출필곡에 해당된다. 부부는 서로 경어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서로 반말을 해도 된다. 위의 “다녀올게”가 반말이다. 미완성의 말이다. “다녀올게요.‘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해야 완결된 말이 된다. 가정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공대어=존대어를 쓰는 것은 잘못이다. ‘계시다.’ ‘주무시다.’ ‘잡숫다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노래방, 영화관 등 다중이용업소의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상구관련 추락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영업주 및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중이용업소란 일반음식점,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 중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생명·신체·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2조(다중이용업)에서 정의한 영업(장)을 말한다. 위와 같은 다중이용업소는 화재를 비롯 각종 재난사고 시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주된 출입구 외에 별도의 비상구 설치해야 하는데, 그중 발코니 또는 부속실 형태의 비상구에는 ▲추락위험을 알리는 표지, ▲문개방 시 경보음 발생장치, ▲탈착이 가능한 안전로프, 등 추락방지시설 3종의 설치를 의무화하여 추락사고에 대처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안전시설이 누락되는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여 비상구 추락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비상구 추락사고는 최근 5년간 5건 발생하였고 이중 10명이 부상당했으며, 2명은 사망에까지 이르렀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자 만든 비상구가 관심부
본사 사령<10월 22일자> ▲ 김연길 국장 命 경기광명,시흥,부천,서울(구로)
정원 가꾸기, 30분 이상 활보, 에어로빅 등 중·고강도의 신체 활동을 꾸준히 하면 골절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이미 골절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골절 예방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정형외과 장해동-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신체 활동의 변화와 골절 위험’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공동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714만 4백41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 빈도 및 생활양식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상자들의 골절 발생 여부를 추적·관찰했다. 연구팀은 주 5회 이상의 중등도 신체 활동(정원 가꾸기, 30분 이상 활보, 복식 테니스 등) 또는 주 3회 이상의 고강도 운동(20분 이상 달리기, 에어로빅, 하이킹 등)을 ‘꾸준한 신체 활동’으로 정의하고, 신체 활동의 변화가 골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고강도의 꾸준한 신체 활동을 늘리면 골절 위험이
최근에는 길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보다 휴대가 편리하고 이동의 제약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개인의 이동수단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여러 대의 전동킥보드를 공유하면서 탈 수 있는 서비스도 있어 이용자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동킥보드의 시속이 약 25km/h에 달함에도, 위험천만한 주행을 하거나 기본적인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이용자들이 다수이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편도 4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전동킥보드 이용자와 차량이 충돌하면서 킥보드의 바퀴와 손잡이가 분리되었고, 이 과정에서 킥보드 이용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용자들은 올해 12월부터 적용되는 개인형 이동장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내용과, 전동킥보드를 더욱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준수사항들을 꼭 숙지하여야 한다. 올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서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자전거도로 통행 허용 등의 내용이 포함된 ‘도로교통법’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표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영상의학과 최서연 교수가 최근 ‘2020년 대한영상의학회(KSR) 최다피인용 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영상의학회 최다피인용 논문상’은 2019년 12월까지 최근 3년간 발간된 국내외 학술지 논문을 대상으로 피인용 횟수를 평가하여 학계 영향력이 우수한 논문을 수상한다. 최서연 교수는 북미영상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Radiology에 ‘간세포암에서 Cytokeratin 19 양성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 소견(IF 7.931)’이라는 연구 논문을 2018년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현재까지 다른 연구 논문에 총 26회 인용되어 연구 영향력이 매우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간세포암 중에서 Cytokeratin 19(간의 줄기세포/전구세포 표지자의 한 종류) 양성 간세포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Cytokeratin 19의 양성 여부는 조직학적으로만 최종 확인할 수 있어 수술 전에는 이를 알기 어렵다. 최 교수는 연구를 통해 간세포암 환자가 수술 전 시행하는 자기공명영상에서 Cytokeratin 19의 양성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영상 소견들을 규명했다. 이는 간세포암 예후 예측에 있어 큰 전기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