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있으면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 방문이 자칫 ‘코로나19’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귀성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고 했던가? 작은 것을 취하려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인데 고향 방문길에 앞서 한 번쯤 생각해보고 넘어가야 할 일인 것 같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개개인의 안전이 타인의 안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안전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게 해준 것 같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추석 명절은 가족의 만남을 대신하여 주택 화재 발생을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은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천장에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주택에서 소화기는 물이 가득 찬 소방차와 같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365일 화재를 감시하고 알려주는 경비원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가정의 행복은 작은 관심에서 출발한다. 가정에 어떤 위험한 요소가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보고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추석(秋夕),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 어김없이 추석은 찾아오건만 세월이 흐르면서 추석의 의미도 시간의 무게와 함께 달라짐을 느끼게 됩니다. 저의 기억에 아른거리는 먼 어릴 적 추석의 모습은 새 옷, 새 신발에서 시작됩니다. 어머니는 일년에 두 번, 추석과 설날에 새 옷을 사주셨습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고, 송편과 평소에 먹어 보지 못했던 음식에 즐거워했던 기억도 새롭지만, 추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새 옷에 대한 기대였던 것같습니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것은 온 가족들이 둘러 앉아 송편을 빚으며 나누던 정감(情感)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의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를 읽으며 새로운 감각(感覺)이 떠올랐습니다.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 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아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종일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 하면/ 대 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아 웃고/ 달님도 소리 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 내어 깔깔거렸네.」 얼마나 그립고 아름다운 추억입니까? 달밤이, 마당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가을산행 등으로 인한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전국에서 벌 쏘임 사고는 5,663건이 발생하고 이중 1,921(33.9%)건이 추석 전 30일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성묘객 및 등산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벌 쏘임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 된다. 지난 4일에는 전남 여수에서 벌초를 하던 7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을 피하고, 희고 밝은 계열을 옷을 착용한다. 이때 되도록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둘째,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또한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과일 껍질이나, 음료수 뚜껑을 열어둔 채로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벌초, 산행 등 야외 활동 시 주변에 벌이 있다면 벌집이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주의를 잘 살펴야 한다. 이때 벌집과 접촉 했다면 즉시 머리부의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이상 자리를 이탈해야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우며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중요한 민속 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다.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온 가족이 다 모였던 추석의 모습도 많이 달라질 듯하다. 우리 소방에서도 변화하는 정책들이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2019년 이전에는 ‘불을 끄고 대피하자’로 행동하기를 권장했으나 이후에는 ‘불나면 대피먼저’를 우선시 하고 있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신속하게 대피부터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기 때문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2020년(10년)까지 평균 약 42,332건의 화재가 발생, 309명이 사망하고 1,90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시설의 강화, 소방안전교육 등으로 화재 발생 건수는 줄고 있지만, 사상자 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화재 시 이를 무리하게 진압하려고 하거나 신고를 하다 대피가 늦어지면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재 시에는 ‘불이야’라고 소리쳐 사람들에게 알리거나 발신기의 비상벨을 눌러 신속하게 화재 사실을 전파하고 대피를 유도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 해 대피할 때 다음과 같은 대피방법을 익히고 기억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문에 손을 대
코로나19 시대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추석 명절이 다가 오고 있다.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 몸과 마음의 안식처 고향집 방문을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반갑지 않은 화재 또한 우리 곁을 항상 맴돌고 있는 듯하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16년 ~ ‘20년) 추석 연휴기간 150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억 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79건(52.6%), 전기적 요인이 35건(23.3%)로 순으로 음식물 조리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를 보면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는 자연재해처럼 우리가 막을 수 없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위해 우리가 알고 실천해야 할 화재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연휴기간 고향집 방문 등으로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가스 밸브를 잠그고, 불필요한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도록 하자. 또한 집에 돌아왔을 때는 가스냄새가 나는지 확인하고 만약 남새가 난다면 전기 기기를 조작하지 말고 창문을 열어 체류된 가스를 신속히 배출시키며 가스업체에 연락하여 안전조치를 받아야 한다. 둘째, 음식물 조리 등 불을 사용할 때는 절대로
서울예술대학교 인사발령 ▲서울예술대학교 ▷경영부총장 이영렬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이다. 수확을 위해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고 야외활동 증가와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많은 달이다. 그에 따라 농기계 사고와 벌 쏘임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달이기도 하다. 전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8~2020년) 농기계 관련 사고 건수는 추락, 전도, 끼임사고 등 총 934건이 발생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농기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경사로, 급커브길, 좁은 농로에서는 천천히 이동하고 간소복이나 미끄럼방지 안전화 등을 착용하여야 한다. 동승자는 운전자 시야 및 레버 작동 방해 등으로 인해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태우지 말아야 한다. 그 밖의 안전사고 예방법에는 음주 후 농기계 운행 절대 금지, 농작업 전·후 농기계 점검 철저, 야간 주행 시 등화장치(방향지시등·야간 반사경) 확인 및 야간운행 자제, 농작물 과다 적재 금지 등이 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야외활동이나 벌초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단 성분이 강한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의 노출을 피해야 한다. 또한 흰색 계열의 소매가 긴 옷을 착용해 팔·다리 노
최근 북한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탈륨’이 통일부 직원을 사칭하며 한국의 대북분야 종사자들에게 사이버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륨’은 김수키라고도 불리는 북한 해킹조직으로 오랜 기간 MS워드 형식의 문서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는데 최근에는 PDF의 취약점을 활용하는 공격을 추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탈북민 피해 사례 중 위장탈북 증거가 있다며 통일부를 사칭하거나 코로나 자료를 제공한다면서 보안업체 사칭 해킹피해 사례 등과 보이스피싱 범죄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니 이에 따른 예방 수칙을 알아보자. 첫째, 출처가 불명한 이메일은 삭제, 실수로 열람하더라도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않도록 하고 번거롭더라도 발신자에게 연락하여 발송여부를 확인한다. 둘째, 기관을 사칭하는 메일 열람에 유의하고, 출처 불명한 앱을 설치한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등 소중한 정보가 탈취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셋째, 검증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과 알수 없는 번호로 전송된 문자 링크를 이용하기보다는 해당기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저금리 대출 유도 전화나 문자 수신 시, 보이스피싱 불법 행위에 도움을 주는 행위인지 판단이 어려운 경우, 금융기관이나
대도시 지하철 역에서 귀가할 때 술취한 사람이나 노숙자들이 벤치에 누워있어 불안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벤치 중간에 팔걸이가 설치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기에 숨은 CPO의 역할이 있었다고 하는데 CPO(Crime Prevevtion Officer)는 범죄예방 진단팀이다. 범죄예방진단팀은 범죄취약요소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범죄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국 모든 경찰서에 1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 접했던 CSI, 범죄프로파일러가 사후적 경찰활동이라면 CPO는 사전경찰활동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전국의 그물망 조직을 이용하여 각 지역 범죄발생 분석과 범죄 발생요인에 대해 지역적, 인적 요소를 면밀하게 분석 후 데이터 베이스화시켜 범죄예방활동에 활용중이다. 고흥지역은 ‘21년 상반기 고흥군으로부터 예산을 확보해 18개소 36대의 CCTV(회전형 18대, 고정식 18대), 편의점에 비상벨, 바닥 조명(로고젝트), 공중화장실 15곳을 선정해 비상벨, 안심 거울 등을 설치 추진중이다. 그 밖에도 CCTV 광케이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21년 4월부터 515개 마을 총 985대 CCTV를 범죄나 실종
지난 11일 오후 11시 9분쯤 천안 서북구 불당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장 세차 차량(스타렉스)이 폭발하는 사고로 666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10억 원, 부동산 9억 원 등 총 19억 원가량으로 피해 규모를 추산했다. 세차업체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려 하자 폭발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불로 인해 세차업체 직원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1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아파트 주민 70여 명은 대피했다. 이렇듯 사소한 담뱃불이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졌다. 안타깝지만 아직도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표어는 아무 느낌 없이 우리의 뇌리에 박혀있는 표어가 됐을 뿐이고 바람 부는 날 아무 거리낌 없이 산 옆에서, 주택가 옆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행동은 분명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을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 시작돼 막대한 재산 피해와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손실을 입히는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공장이나 작업장 등에서는 불에 잘 탈수 있는 가연물이 많으므로 작업자들의 흡연 장소를 별도로 설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