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는 지난 1980년 전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두 도시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일어났던 거울처럼 닮아있는 아픈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의 미래를 비추는 고고학적인 아트멘터리 영화다. 두 도시는 신군부 세력으로부터 학살을 겪었다. 지난 1980년 5월 18일 좋은 빛(Good Light)이라는 뜻을 가진 '광주'의 시민들이 신군부 세력에 의해 무고한 희생을 당하고 있을 때 좋은 공기(Good Air)라는 뜻을 가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가 권력 또한 3만여 명의 시민들을 실종자로 만들었다. 이처럼 지구 반대편의 두 도시는 놀랄 만큼 닮은 학살의 고통을 겪고 아직도 아픈 역사의 시대를 겪은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 영화는 기억하는 이와 남겨진 이의 증언을 교차하며 화면에 제시한다.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아픔이 도사리고 있는 전남도청과 아르헨티나 비밀수용소를 발굴하고 복원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자식을 먼저 보냈던 광주의 어머니들과 실종된 자식을 찾고자 광장에서 침묵 행진을 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머니들은 비록 지구 반대편이라는 먼 물리적 거리로 떨어져 있지만 같은 아픔을
영화 파리의 별빛 아래는 남다른 상처와 사연으로 파리에서 홈리스가 된 크리스틴(카트린 프로)과 아프리카 난민 소년 술리(마하마두 야파)가 출신과 국경, 언어의 벽을 넘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가는 감동 드라마다. 아프리카 출신 난민 소년 술리는 강제 추방 과정에서 엄마를 잃어버리고 센 강 지하도에서 머물던 크리스틴과 마주한다. 영화는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했던 화려한 에펠텝과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의 풍경이 아닌 파리가 갖고 있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진심을 느끼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많은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영화 파리의 별빛 아래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언노운 걸, 미안해요 리키 등 극장 밖 현실 사회를 변화시키는 웰메이드 영화를 탄생시킨 프로듀서 필립 로기가 참여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크리스틴을 연기한 카트린 프로는 '프랑스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세자르상에서 주·조연을 모두 석권한 프랑스 국민 배우로 그와 술리를 연기하는 보석 같은 아역 배우 마하마두 야파의 연기 앙상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파리의 별빛 아래는 영화공간주안에서 오는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자식을 학교에 보내기 위한 부모의 간절함으로 17년째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장애인 부모연대 학부모들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전국 특수학교는 장애 학생 수에 비교해 턱없이 부족해 재학생의 절반은 매일 왕복 1~4시간의 거리를 통학하며 전쟁 같은 아침을 맞이한다. 영화는 모두에게 당연한 교육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멀리 있는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강서 장애인부모회 학부모들의 용기 있는 행보를 담았다. 영화는 지난 2017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특수학교 설립 관련 2차 주민토론회 현장부터 개교까지의 순간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특히 2차 주민토론회 현장에선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개교를 위해 장애 학생 부모들이 무릎으로 호소하며 한국 사회의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아이의 등교를 위해 세상 밖으로 나선 부모들의 여정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고 더불어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는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과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제25회 인천인권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올해
서우숙 작가가 4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초동 나우리 아트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개최한다. 서 작가는 “나에게서 그림은 비밀스럽고 즐거운 우주이다” 서 작가는 그동안 국내외 작품 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여행과 삶의 이야기들을 유화, 아크릴화, 스케치, 설치 작품 등 20여점을 서울 서초동 나우리 아트갤러리에서 초대전으로 오픈한다. 서 작가는 살아있는 생명체 고유의 문화코드를 음양조화에 바탕을 둔 단순한 색과 선을 통해 단순미와 함축성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회 작품은 ‘일기’ 형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그림일기’ 초대전은 코로나19로 서로가 고립돼 지치고 힘든 우리들에게 친근한 경험과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서 작가는 “나에게 예술이란 내면의 무의식이 이끄는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며 찾아가는 호기심 가득한 미지의 세계이며 유쾌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워서 스스로를 치유하게 되는 존재”라며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허영과 두려움을 철학적으로 성찰해 행복을 추구하는 작품을 하되 그림을 제작하는 나의 고통은 보이지 않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우숙 작가는 서울과 대구, 미국, 스위스,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27회의 개인전을 열고 100여회의 단체전에 참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비단박물관(China National Silk Museum)이 2021년 중국의상축제(Chinese Costume Festival)('한푸 축제'라 불리기도 한다) 개막을 기념했다. 이 축제는 '당나라의 우아함'이라는 주제로 4월 24~25일의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운이 좋은 방문객은 일련의 활동들로 채워진 이틀간의 프로그램을 즐겼다. 해당 프로그램으로는 특별 의상 순회전, 선임 학자의 강의, 박물관 보관실의 귀중한 고고학 직물 근접 관람, 의상 공연, 학술 포럼, 패션쇼, 공예전, 그리고 전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Hanfu Evening 등이 있었다. 이 행사의 아이디어는 2018년 중국비단박물관 관장 Dr. Zhao Feng에서 처음으로 제안했다. 그는 "이 행사의 의도는 중국 전통 의상에 관심이 많은 수많은 중국 젊은이를 위한 부산한 지식과 교류의 문화 허브를 만드는 것"이라며 "중국비단박물관은 청년 인구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수년 사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푸의 인기가 실제로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알아차렸다"면서 "이는 이 개념이 결실을 볼 완벽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올해
인천시교육청은 22일 지구의 날과 제13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이해 오후 8시부터 10분간 불을 끄는 소등행사에 참여했다.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로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이며 기후변화주간은 지구의 날 전후 일주일을 지정해 기후변화의 심각성 및 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잠시 소등의 시간을 가져 탄소 중립 공감대 마련과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51주년 지구의 날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원의 학급운영과 심리적 소진 예방을 위해 11개 연수로 구성된 ‘하이 마음건강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생 지도 방법 연수는 ADHD 또는 틱장애를 가진 학생과 함께하는 학급 운영에 대한 내용으로 교원돋움터 심리상담 협약 기관의 임상심리전문가 강의가 사례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통 증진 연수는 학생과 학부모 상담, 동료 교직원과의 소통 방법에 대해 다루며 오는 6월 이후에는 교원의 스트레스와 소진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연수는 소규모 집합교육으로 이뤄지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실시한다. 동아시아시민교육과 관계자는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적합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건강한 교육활동과 교육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강화교육지원청은 22일 강화권역 10개교의 행복배움학교 학부모 대표를 대상으로 행복배움 학부모 네트워크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교육활동을 수행해 온 행복배움학교 구성원들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히며 행복배움 학부모 네트워크의 철학과 가치를 안내하고자 마련됐다. 협의회 내용은 행복배움 학부모 네트워크 소개, 2021 강화권역 행복배움 학부모 네트워크 운영진 선출, 행복한 배움을 시작하는 우리학교 이야기(학부모 발표), 학부모 대상 청렴 연수, 학교혁신 사업 안내 등으로 이뤄졌다. 강화권 행복배움 학부모 네트워크 정은숙 대표는 “주체적으로 학부모 자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를 받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학교에서 학부모회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석봉 교육지원과장은 “앞으로도 강화교육지원청은 행복배움학교 학부모님들이 학부모 자치를 위해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20일 하나금융티아이와 데이터분석과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봉준 원장, 하나금융티아이 김영진 본부장, 김태훈 인사팀장, 김영수 하나은행 기관사업단장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과 하나금융티아이와의 업무협약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데이터분석과 수료생들의 취업연계, 교육과정 개발등의 협력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협약식 후에는 데이터분석과 교육생들과의 자리를 통해 하나금융티아이 소개와 업무내용, 지난해 데이터분석과 교육생 20명 중 15명이 하나금융티아이에 취업을 해 현재 근무중인 내용 등을 전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분석과는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핀테크 또는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10개월 하이테크과정으로 지난해 제1기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하나금융TI, 국민은행, 농협 등 금융IT직군의 개발자로 100% 취업률을 달성했다.
두요 김민정작가의 미라클갤러리개관기념초대전이 오는 4월13일 부터 5월 1일까지 미라클갤러리(강남구 테헤란로25길 16)에서 열린다. 이번에도 끊임없이 봄을 기다리던 이들이 두요 김민정작가의 작품들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해 볼만하다. 아마도 두요 김민정작가의 작품은 동화적이며, 동시에 하나의 유토피아이며, 가족과 소통 그리고 공존이라는 공동체적 주제까지 회화적으로 서정화시키고, 동시에 그 안에 가족애는 물론 인류애로 까지 확대 해석을 해도 무난한 그 그리움의 발원을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린과 여러 동물들이 모여있는 전원풍경, 그리고 물고기까지 맑은 호흡을 하며 날아다니기까지 하는 회화적 서정성을 무리없이 아름답게 표현해 내기 때문에 그냥 보기만 해도 행복핸다. 굳이 작품 속의 어려운 철학적 메시지를 풀어내지 않더라도 무언지 모르게 행복한 이유를 내재해버리고, 온갖 그리움과 사랑을 녹여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특히 유달리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지켜가며, 한 번 쯤 문밖 출입을 하여 세곳의 전시장 중에 가까운 곳을 찾아 봄볕과 함께 잠깐 두요 김민정작가의「꽃과 사랑,그리고 당신」展을 보고 지쳤던 마음을 가족과 함께 행복으로 충전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