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립구덕도서관이 지역주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서관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수요일, 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게슈탈트 미술치료, 그림으로 나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 4차시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에는 성인 주민 15명이 참여해 소규모로 깊이 있는 심리 치유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을 돌볼 여유를 갖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미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안전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림에 드러난 상징과 색채를 함께 해석해 보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는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리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정리해 보는 ‘과정 중심 치유’가 핵심이다. 수업은 임상미술심리상담전문가 이상희 박사가 맡는다. 이 박사는 게슈탈트 접근을 기반으로 ‘지금 여기’에서의 감각과 감정을 인식하는 연습부터 시작해, 반복되는 고민이나 갈등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선과 색을 활용해 자신의 긴장과 불안을 시각화해 보고,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서부교육지원청이 학교급식의 품질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소통 협의회를 연다. 서부교육지원청 학생건강지원과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학교급식 영양(교)사 소통 협의회’를 개최하고, 관내 영양(교)사 102명과 교육지원청 급식팀 6명 등 총 108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8개 팀으로 나뉘어 다송중 등 관내 7개 학교와 교육지원청 별관에서 순차적으로 협의회를 진행한다. 이번 협의회는 학교급식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기 위한 자리다. 학생 수 감소, 식자재 가격 변동, 다양한 식단 요구 등 현장의 복잡성이 커지는 가운데, 영양(교)사들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공통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환경 조성은 물론, 청렴하고 투명한 운영 체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특히, 납품업체와의 관계 설정, 계약·검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서부교육지원청은 납품업체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수집한 의견, 조리사 소통협의회 결과를 영양(교)사들과 공유하고, 이를 다시 학교현장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북부교육지원청이 관내 유·초·특수학교 교(원)감들을 대상으로 인사 업무 전문성을 높이는 연수를 마련했다. 북부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지원과는 25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2025학년도 교(원)감 인사업무 연수’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관내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원)감 94명이다. 이번 연수는 교원 승진과 전보 등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교감의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인사 행정은 복잡한 규정과 절차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업무인 만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과 오해를 줄이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연수를 통해 교감들이 같은 기준과 절차에 따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상세 안내할 계획이다. 25일에는 북부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대면 연수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2025학년도 다면평가 운영 방식과 2026년 3월 1일 자 교원 전보 업무 절차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평가서 작성 요령, 전보 대상자 선정 기준, 관련 서류 처리 방법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 연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교별로 궁금한 점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동래교육지원청이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발맞춰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직무 연수를 실시한다. 동래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는 27일 오후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 강의실에서 관내 중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이해 및 학생 중심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및 저경력 교사를 우선 배정해, 현장 적응과 수업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핵심역량 중심 교육과 학생 주도적 배움을 교실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교과 내용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토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교육지원청은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개정 교육과정의 문서를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수업 장면과 평가 계획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수는 공통 특강과 분임 강의로 나뉜다. 먼저 온천중 이경아 수석교사가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방향과 교사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공통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 대천중 김문선 수석교사와 구서여중 제수현 수석교사가 분임을 맡아, 질문을 중심에 둔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한국 사찰의 뒤편, 가장 높은 지점에 소박하게 자리한 작은 전각 하나. 법당보다 작고 장식도 화려하지 않지만, 수백 년 동안 이 땅의 기운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심장, 산신각이다. 산신각은 불교의 곁가지로 오해받곤 하지만, 한국 토속 신앙과 사찰 문화가 만나는 지점이자 우리 민족이 지켜온 신령한 전통의 본류로 평가된다. 산신각의 참된 의미와 전통 보존의 가치를 듣기 위해 사단법인 산신각 보존회를 이끌고 있는 백호만신당을 만났다. 백호만신당은 산신각의 가치에 대해 “산신각은 이 땅의 영적 중심입니다. 절에 부처님을 모신다 해도, 먼저 이 산의 주인인 산신령님께 허락을 구하는 것이 예부터의 법도였습니다. 산신각은 한국인의 영혼이 깃든 본궁(本宮)과도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열었다. 그는 산신 신앙의 유래를 묻자 “불교보다 먼저 이 땅에 자리 잡은 것이 산신 신앙입니다. 민족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 내려온 자연 숭배의 정수이자 가장 오래된 토착 신앙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군 신화에 담긴 ‘산의 신성성’을 강조하며 “무속에서는 단군 할아버지를 산신의 원형으로 봅니다. 하늘의 뜻이 산을 통해 내려왔다는 개념은 곧 산신 신앙의 뿌리이
【우리일보 이정희 기자】 동두천시가11월 21일 동두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장애인 복지일자리사업 민간수행기관 지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참여자 특성에 맞춘 직무 배치를 위해 공개 모집과 심의위원회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동두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민간수행기관으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2026년부터 3년간이다. 장애인일자리사업은 일반형일자리(전일제·시간제), 보조기기관리사, 복지일자리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복지일자리 분야는 민간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2025년에는 동두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복지일자리 참여자 94명을 관리했으며, 1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의 안정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튼튼히 만들겠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와 자립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동두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장애인의 맞춤형 직무 배치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의회가 최근 울산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100여 개 넘는 지방의회가 참가한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12개 의회 중 최종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023년부터 경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인천평생교육진흥원과 공동 협약을 맺고 ‘시민참여조례입법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직접 조례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입법교육’을 추진해 왔다. 시민입법교육을 통한 주요 성과로는 2023년 수강생들이 작성한 ‘계양구 플램폼 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계양구의회에 제안됐고, 실제 조례로 제정되는 성과가 있었다. 또 그해 11월 시민참여조례입법아카데미 타운홀미팅(시민토론회)에서 제안된 '조례입법영향분석' 제도가 올해 7월 ‘인천광역시 조례입법영향분석 조례’가 제정·공포되면서 정식 제도로 도입되기도 했다. 이들 성과는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단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인천시의회의 정식 제도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교육만으로는 실제 주민조례발안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인천의 주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의회 정해권 의장이 2025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으로 승격한 인천유나이티드의 쾌거를 축하했다. 정 의장은 지난 23일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 2025 K리그2 우승 기념행사’에 참석해 구단의 우승과 1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축사, 시상식, 케이크 커팅,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우승의 감격을 함께 나누고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과 선수단의 끈질긴 투혼을 바탕으로 K리그2 우승을 확정 짓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K리그2로 강등된 지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다시 복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시즌 내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인천 축구팬들의 높은 방문과 뜨거운 응원 열기는 구단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깊은 관심이 돋보였다. 정해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흔들림 없이 다시 일어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매 경기마다 힘이 되어준 시민 여러분 덕분에 값진 우승을 이뤄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 성과가 인천 축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폐석회 매립장 부지의 향후 공원 조성 및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폐석회 매립장 활용 및 의견 수렴 토론회’를 최근 건교위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폐석회 매립지의 특수성을 고려한 활용 방향, 지상권 및 협약 문제, 공원 조성 전략 등 다양한 현안을 도시계획, 환경, 행정, 시민사회 관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며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경과보고에 나선 ㈜DCRE 개발사업실 김기한 부장은 폐석회 매립장의 조성 과정과 시설 현황을 설명하며, “현재 미추홀구청으로부터 공식 협의 요청은 없으나, 지역 체육회 중심의 파크골프·축구 등 시설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장은 “올해 6월 매립시설 사용 종료 이후에도 30년간 침출수 등 사후관리 의무가 지속된다”며, “향후 공원 조성 논의는 반드시 법적·기술적 요건과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 역시 “폐기물관리법상 매립시설 위에 설치 가능한 시설의 범위가 명확히 규정돼 있으며, 건축법 등 개별법 기준을 준용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사후관리 30년은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병원인 국제바로병원이 지역사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하며 12년째 장학금을 기탁했다. 국제바로병원은 지난 22일 인천동부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린 제18회 재인충남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정근 재단이사장을 비롯해 도성훈 교육감, 충남도민회 채희성 회장,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전, 전달수 대표, 박세안 상임이사 등 관계자와 국제바로병원 박기동 원무부장이 참석하여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재인충남장학재단은 2007년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고등학생과 대학생 1,046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제18회 전달식에서는 고등학생 16명, 대학생 19명에게 총 5,400만 원이 전달됐다. 특히 국제바로병원은 매년 100만 원의 장학금을 재단에 기탁하며, 올해로 12년째 이 뜻깊은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이정준 병원장은 이 자리에서 “재인충남장학재단이 어느덧 18년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제바로병원과 재단은 장한조 이사님과의 인연으로 12년째 매년 이 정신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장학생들에게 “오늘 참석한 고등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