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홍지수 기자】제헌절인 지난 17일,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 가치인 종교의 자유와 법치주의를 되새기기 위해 각계 종교 지도자들과 사회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불교 교황청 산카시아 사원에서 오전 10시에 열린 ‘종교 자유와 법치 수호를 위한 간담회’에는 종교계 및 사회 지도자 20명과 시민 30명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제헌절을 맞아 우리 사회의 종교적 편견과 차별을 배격하고,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법 적용과 적법절차가 보장돼야 한다는 공동의 뜻을 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산카시아 사원 회주 석대웅 스님의 개회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최근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HWPL 대표이자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 총회장(95)의 사례를 중심으로 고령자의 인권과 적법절차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사회자는 이번 자리가 사법부의 판단을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라, 고령자의 인권과 적법절차가 모든 국민에게 공정하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성찰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저명한 종교사회학자 마시모 인트로비녜 교수가 최근 기고문을 통해 “95세 고령의 종교 지도자를 미결구금한 조치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정부
【우리일보 홍지수 기자】민주주의와 종교 자유를 위한 공동연대(이하 공동연대)가 20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만 95세 고령 종교지도자에 대한 반인권적 구속 수사 중단과 불구속 수사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공동연대는 폭우 가운데 성명서를 발표하며 “단 한 시간의 비공개 심문으로 만 95세 노인의 남은 생이 결정된 것은 절차를 가장한 기득권의 폭력”이라면서 “거동조차 힘든 고령자를 재판도 열리기 전에 수감하는 것은 수사가 아닌 형벌이며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증거를 확보했고 소환에 성실히 응한 피의자를 구속하는 것은 형사소송법상 불구속 수사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제는 원 혐의와 무관한 별건까지 들여다보는 법조계의 초법적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개인의 혐의를 수십만 교인에게 덧씌워 사회적 소외와 채용 배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헌법 제20조가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에 따라 신앙을 이유로 법이 다르게 적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성명서 낭독 직후 이어진 각계 종교 및 시민사회 지도자들의 입장문에서는, 무리한 구속 수사가 인도주의적 관점과 적법절차의 원칙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우리일보 홍지수 기자】 극단을 운영하며 40년 넘게 무대에서 사람을 다뤄 왔다. 연극에서 한 인물의 설정과 처리가 설득력을 잃는 순간, 작품 전체의 신뢰가 함께 흔들린다. 비중이 크든 작든 인물마다 분명한 이유와 기준을 갖고 대해야 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늘 확인해 왔다. 사법 체계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에는 그 사회가 인간을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는지가 드러난다. 최근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 소식을 접하면서, 한 개인에 대한 구속 판단에 어떤 요소들이 실제로 고려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게 됐다. 형사소송법은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불구속 상태에서 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구속은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을 때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조치이며,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누구나 무죄로 추정받고 방어권을 보장받는다. 이는 법조문의 기술을 넘어, 국가 권력이 개인의 신체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최후의 범위에 대한 약속이다. 이 총회장은 1931년생으로 만 95세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고령일수록 도주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고, 건강 상태는 방어권 행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일보 홍지수 기자】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만희 총회장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대통령선거와 총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의 당원 가입을 조직적으로 지시하거나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약 5만 명 이상의 신도가 집단으로 당원 가입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를 정당의 공정한 업무를 방해한 행위로 의심하고 있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이만희 총회장 측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여 현재 구속 상태다. 한편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95세의 고령이고 수사에 성실히 응해 왔으며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종적인 유·무죄는 앞으로의 형사재판을 통해 판단될 사안이지만 법적 절차를 떠나서 95세의 고령자를 인정사정없이 구속한 것은 법적용이 지나치고 가혹하다는 여론이 있다. 이 총회장은 국내적으로 한 종교인이기 이전에 국제적으로 평화화해활동으로 국제적인 존경과 국가적 명예를 고양해온 평화주의자이다. 알려진 사례는 2014년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40여년간 지속되어온 가톨릭계와 이슬람계 간 분쟁지역을 방문
【우리일보 홍지수 기자】신천지 과천교회가 지난 7월 7일 과천지킴시민연대가 발표한 성명서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고자 본 성명서를 발표했다. 과천지킴시민연대는 학생 안전과 다중 밀집으로 인한 불편 등을 이유로 신천지 과천교회의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내세운 ‘주민 안전’과 ‘교육환경 보호’라는 명분의 실체는, 결국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하고 특정 종교에 낙인을 찍어 지역사회에서 몰아내려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안전과 교육을 걱정하는 학부모님들의 마음에는 깊이 공감하나, 막연한 불안감과 실체 없는 낭설을 근거로 특정 집단에게만 희생과 차별을 강요하는 것은 결코 정당한 ‘공익’이 될 수 없다. 이에 법과 원칙에 따른 진짜 공익이 무엇인지 밝히며 사실관계를 엄중히 바로잡는다. 1. 상업지역 내 위치는 기재변경을 제한할 법적 근거가 되지 않는다. 신천지 과천교회가 27년 전 입주했을 당시에도 주변에 학교가 있었으나, 지난 27년간 우려하는 사고나 피해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제 와서 인접성을 이유로 위험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신천지 과천교회는 학생 대
【우리일보 홍지수 기자】정당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이만희(95) 총회장에 대해 유럽 종교학계와 국제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90대 초고령자에 대한 인신 구속이 국제 인권 기준 및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과도한 조치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9회 유럽종교학회(EuARe) 연례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신흥종교연구소(CESNUR) 대표 마시모 인트로비녜 박사는 한국 사법당국의 이번 구속 결정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인트로비녜 박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는 폭력이나 살인 등 중범죄 위험이 없는 한 80세 이상 고령자를 구금하는 사례는 극히 예외적이며, 필요시 가택연금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정당법 위반 혐의임에도 95세의 고령자를 구금한 것으로, 이는 피구금자 처우에 관한 유엔의 ‘만델라 규칙’ 등 국제법적 기준에 비추어 볼 때 매우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유럽종교간포럼(EIFRF) 에릭 루 대표 역시 이 총회장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루 대표는 “95세 고령자를 수감하는 것은 인간 존엄성 존중이라는 인류 보
【우리일보 홍지수 기자】지팡이를 짚고 법원 계단을 오르는 아흔다섯 노인의 모습을 뉴스로 접하며, 나는 오래도록 마음이 편치 않았다. 신천지는 내가 믿는 길과는 다른 길을 걷는 종교이지만,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한 인간에 대한 연민까지 달라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수행자의 눈으로 보면, 그가 누구든 자비심이 앞서는 것이 마땅하다.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구속과 기소 소식을 접하며 나는 두 가지를 묻고 싶어졌다. 저 고령의 몸을 굳이 구치소에 가두어야만 했는가. 그리고 이번 수사는 애초에 정한 길을 그대로 걷고 있는가. 혐의를 부정하려는 것도, 사법부의 권위에 시비를 걸려는 것도 아니다. 법이 스스로 세운 원칙에 얼마나 충실한지, 함께 되짚어보고 싶을 뿐이다. 종교 간 화합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오래 몸담아 오다 보니, 다른 종교의 사정에도 자연히 눈길이 가게 된다. ■ 아흔다섯의 몸, 굳이 가두어야 했을까 우리 형사소송법은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삼는다. 구속은 도주와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마지막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적부심 청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우리일보 홍지수 기자】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천지 자원봉사단 동인천지부가 공원 환경을 정비하고 시민들에게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동인천지부(지부장 김수천·이하 동인천지부)는 지난 11일 인천시 제물포구 어린이교통공원과 주변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봉사자 15명은 생활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수거하고 피켓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양산 쓰기와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공원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고령층 등 폭염 취약계층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피켓에는 양산 쓰기의 필요성과 올바른 수분 섭취 방법, 폭염 시 행동 요령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을 담았다. 피켓을 살펴보던 김민수(62·가명·남·인천시 미추홀구) 씨는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웠는데 피켓을 통해 양산 쓰기의 효과와 폭염 예방 수칙을 알게 됐다"며 "공원도 깨끗하게 정비해 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집게를 이용해 담배꽁초를 수거하던 이영희(34·가명·여·인천시 부평구) 씨는 "기
【우리일보 홍지수기자】인공지능(AI)이 산업과 일상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면서 인간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Future of Jobs Report 2025』에서 AI·빅데이터 등 기술 역량과 함께 회복탄력성(Resilience), 유연성, 민첩성을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AI는 정보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실패를 극복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힘은 여전히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이유로 회복탄력성은 AI 시대를 살아갈 핵심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마음 근육 훈련 교육기관인 샘아카데미는 회복탄력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인간의 내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샘아카데미는 분야별 전문 강사진을 중심으로 자기이해와 감정관리, 관계회복, 삶의 의미와 가치관 형성 등 건강한 삶의 기반이 되는 역량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회복탄력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마음 근육'이라는 교육 언어로 풀어내며, 지식을 넘어 사람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샘아카데
【우리일보 홍지수 기자】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을 맞아 신천지 자원봉사단 인천지부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와 여름철 생활지원 활동을 운영하며 건강관리와 정서 지원에 나섰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인천지부(지부장 이석구·이하 인천지부)는 지난 7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경로당에서 '백세만세' 이미용 봉사와 '슬기로운 여름생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자들은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개인별 요청 사항을 반영해 머리를 손질했다. 이미용 봉사와 함께 손마사지와 말벗 봉사도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살피며 폭염 대응 요령과 여름철 건강관리 수칙을 안내했다. '백세만세'는 '오늘 하루를 살더라도 멋진 인생'을 슬로건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응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신천지 자원봉사단의 대표 봉사 프로그램이다. 인천지부는 이번 봉사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와 생활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머리를 손질한 뒤 거울을 살펴보던 김영자(88·가명·여·인천 부평구) 어르신은 "머리를 단정하게 손질해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