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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같은 공간, 동등한 시선으로 세상을 담다”... ‘같이, 보다’ 기획전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 평생학습관, 장애·비장애 작가 25인 공동 전시회 마련
1월 27일부터 2월 26일까지 갤러리 ‘나무&다솜’에서 진행

 

【우리일보 인천=조정란 기자】인천광역시교육청 평생학습관의 요청으로 마련된 장애·비장애 작가 초대 기획전 ‘같이, 보다(Seeing Together)’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천 지역 6개 장애인 복지관 및 관련 기관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작가 25명과 (사)대한예술사진작가협회 인천지회 소속 작가, 그리고 일반 비장애인 참여자가 함께하는 공동 전시회다.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함께 바라본다는 경험'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

 

전시 기획 의도는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려온 이들이 같은 공간, 같은 높이에서 사진으로 마주하며 동등한 시선으로 공존하는 사회를 제안하는 데 있다.

 

김용경 대한예술사진작가협회 인천지회장은 “사진 앞에서는 누가 더 잘 찍었는가보다 무엇을 바라보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의 본질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전시가 성사되기까지는 20여 년간 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해온 김용경 시민교수의 헌신이 있었다. 김 교수는 “무엇을 바꾸겠다는 목표보다 그 자리에 함께 있겠다는 마음이 먼저였다”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곁에 머무는 일이 봉사의 시작이었고, 그 시간이 삶의 방향을 만들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같이, 보다’ 전시는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의 시선을 존중하고, ‘함께 본다’는 경험이 어떻게 연결의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조심스러운 배려를 넘어 존중이 일상이 되는 관계를 향한 작지만 분명한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오는 2월 26일까지 인천광역시교육청 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와 ‘다솜’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