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관하는 "2024 제8차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31개국 188명의 재외동포 대학(원)생들이 1월 16일 "부산시 사할린영주귀국자회" 어르신들과의 교류의 자리를 가졌다.
모국의 발전상을 체험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동포 어르신들과 전통공예(석고방향제, 우리탈 만들기) 및 전통악기를 함께 체험하면서 교류의 시간을 가지고, 선물로 목도리를 전달했다.
부산시 사할린영주귀국자회(회장 : 박첩야)에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갔다가 영주 귀국한 어르신 143명이 소속
카자흐스탄 고려인 3세 허야나(24세)는 “이번 교류의 시간을 통해 사할린에서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역사를 처음 알게 됐고 한민족의 끈기와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온 박니콜라이(23세)“차세대 모국초청연수를 통해 모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한국에 계시는 사할린 어르신들은 물론, 전 세계 재외동포와 교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근 센터장은“이번 연수는 재외동포 차세대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과 비전을 고민해보는 소중한 기회”라면서“한인 정체성을 간직하고 거주국에 돌아가서도 모범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수생들은 지난 14일부터 6박 7일간 △해양과 과학의 도시 부산 역사·문화 체험, △서울 역사․문화 및 발전된 경제 현장 방문, △한복 페스티벌 등 한국의 예절 문화 체험,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시민액션 프로젝트 수행 등 글로벌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20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인천호텔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연수를 마무리 한다.
한편, 재외동포 중고생이 참가한 제7차 연수는 1월18일 31개국 252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폐회식에서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연수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