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건설,하도급업체 공사 시공비 정산 뒷전...하도업체 도산위기

  • 등록 2025.01.08 19: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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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 건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테미널 동측 준공후...정산 핑계로 공사비 미뤄 물의
- 인천국제공항공사, 도급사에 공사비 다 줬다...우리 문제가 아니다 발뺌
- H 건설, 시공 능력 평가 도급 순위 11위 무색...도급순위와 공사비는 별개(?)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H 건설이 하도급업체의 공사비를 갖은 사유를 들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런 불공정 갑질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시공업체의 비위를 알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문제가 없다’라는 식으로 뒷짐을 지고 있는 그것으로 드러나 더욱더 충격을 주고 있다.


H 건설은 인천시 중구에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지난해 11월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에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준공을 자축했다.


이번 4단계 공사는 전체면적 약 73.5만㎡에 연간수용능력 5,200만 명 규모의 초대형 터미널을 신축했으며, 이번 준공으로 세계 3위의 초대형 공항으로 거듭났다.


H 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제2여객터미널 동편에서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확장공사를 담당했다.


그러나 H 건설은 지난해 준공에 앞서 제2여객터미널 확장 내화 피복 및 뿜칠 공사를 담당한 A 하도급업체의 공사비를 주지 않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우리일보 취재 종합에 따르면 H 건설이 공사비를 주지 않고 있는 갑질 행위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024년 10월 말에 대한 공사비이며, A 업체는 H 건설로부터 받은 도면에 의한 견적서를 제출해 하도급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사를 진행 했다.


A 업체의 계약금액은 94억여 원이며 정산요청금액은 105억9천여만 원이고 증감액은 11억6천여만 원이란 것이다.


하지만 H 건설의 주장에 따르면 “추가공사비에 대한 구체적인 증빙서류를 보내라”,"라며 당위성이 입증되는 서류로 투입 자재 및 노무량 등 상세 서류를 제출하라고 갑질에 나서고 있다.


반면 A 업체는 이 공사가 임의적으로 한 공사가 아니라 H 건설이 설계에 의한 작업지시서에 따라서 진행한 사항을 한 회사의 비밀인 노무 사항까지 파헤치면서까지 서류를 제출하라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라고 맞서고 있다.


여기에 사업 주체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역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국제테미널을 만들면서 도급사와 하도급사 간에 작업비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어도 하도급업체의 입장은 외면하고 도급사의 입장에서 행정력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사안일의 행정만 펼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H 건설은 건설 부문 2024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도급순위 11위를 기록하며 국내 건설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올해 평가액은 지난해 4조 9,673억 원으로, 전년(3조 6694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굴지의 대기업이다.
이같이 H 건설의 큰 갑질 행위 때문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하도급에서 성실하게 일한 A 하도급업체는 1천여 명이 투입된 현장에서 작업비를 받지 못해서 도산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A 업체는 1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 더 큰 문제에 봉착해 있으며, 업체는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텨나가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H 건설의 갑질 행위는 지난해에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작업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시에 굴복해 A 업체에 작업비 일부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난 대기업이다.

이진희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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