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선호 기자】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무안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직접 인천공항 주변 환경을 점검하고 안전 예방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야생동물통제단으로부터 야생동물 유인 요소를 보고받고, 함께 인천공항 인근 관리지역을 순회하며 야생동물 퇴치과 예방활동을 펼쳤다.
배 의원은 현장 점검 과정에서 “야생동물, 특히 조류는 항공기 안전 운항에 가장 치명적인 유해요소” 며 “과하다 싶을 만큼의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과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드론과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투입하고 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안전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배준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34만회 운행 대비 조류충돌 발생은 22건으로, 발생률은 0.0065%에 그쳐 다른 공항들보다 조류충돌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엽총, 엽견, 음파통제기, 열화상카메라 등 다수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46명의 조류통제 전담요원을 운영하면서 야생생물관리협회와 상시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 로컬라이저(LOC) 안테나는 활주로별 2식(총8식) 모두 둔덕 형태가 아닌 지중에 부서지기 쉬운 재질 및 구조로 제작돼 있었으며, 활주로와 LOC간 거리는 295~298m로 나타났다.
한편 배준영 의원은 13일 개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인천국제공항의 조류 퇴치 활동을 예로 들며 조류충돌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