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신영희 의원, 섬 지역 인구정책 ‘생활인구’ 확대 제안

  • 등록 2025.08.25 13: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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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다른 차별화된 전략 필요, 섬의 균형발전 중요"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시의회 신영희 의원(국·옹진군)이 인천의 섬 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생활인구’ 확대를 제안했다. 신 의원은 25일 제303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시 중심의 인구 증가 정책이 섬 지역에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주인구(주민등록 인구)를 늘리는 것보다 생활인구(통근, 관광 등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먼저 확보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인천시 전체 인구는 지난 10년간 11만 5천 명 이상 증가하며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옹진군의 경우 2015년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올해 7월 기준 1만 9천여 명으로 줄었으며, 고령화율은 41%를 넘어섰다. 이는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4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로 이어졌다.

 

신 의원은 "섬의 특성상 단기간에 대규모 인구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주민등록 인구만을 기준으로 삼는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정주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영희 의원은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오기 쉬운 섬, 머물고 싶은 섬, 함께 어울리는 섬'이라는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오기 쉬운 섬,'여객선 운항의 정시성을 높이고, ‘i-바다패스’와 연계한 정주권 제도 확대, 그리고 육상 교통과의 연계 및 예약제 차량 도입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머물고 싶은 섬,'빈집을 공유하우스나 장기 임대 주거 공간으로 전환하고, 체류형 숙소 및 원격 근무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 또한, 옹진군 특성을 반영한 장기 프로젝트형 공공 일자리와 디지털 원격 근무 환경 조성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함께 어울리는 섬,'생활인구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축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봉사활동 등을 확대하여 공동체 소속감을 높여야 한다,"라고 제안 했다. 

 

신 의원은 "도시의 인구 증가만으로 인천의 균형 발전을 논할 수 없다"며, "섬이 소멸 위기에 놓인다는 것은 명백한 불균형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와 관계 부서에 섬과 도시의 인구 정책을 분리 설계하고, 생활인구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차별화된 맞춤형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진희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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