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인천시 남동구 남동문화재단은 매달 구민들이 가까이에서 최상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 프로그램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은 5월 17일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에서 개최한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이자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 비평가상 등 연극계 3大 상을 모두 휩쓴 명작이다.
30년 넘게 세일즈맨으로 일한 윌리 로먼이 대공황이라는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직업과 가족을 잃어 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가족 구성원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조명해 삶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번 공연에는 매체와 무대를 넘나들며 인상 깊은 연기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명배우들이 출연한다.
극을 이끌어가는 ‘윌리 로먼’ 역에는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병호가 함께해 무게감 있는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윌리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린다 로먼’ 역에 드라마 ‘더 글로리’, ‘나의 아저씨’, 연극 <햄릿> 등에서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손숙이 맡아 기대를 모은다.
윌리의 큰 기대 속에서 가족의 자랑으로 자랐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었던 큰아들 ‘비프 로먼’ 역에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연극 ‘파우스트’, ‘아트’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대중의 인지도를 쌓은 박은석이 함께한다.
윌리의 둘째 아들 ‘해피 로먼’ 역에는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낭만닥터 김사부’, ‘모범택시’ 등 다수의 화제작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고상호가 맡았으며, 배우 이남희, 박윤희, 구준모, 김유진, 김태향, 김려은, 이예원 다수의 출연진이 밀도 높은 연기로 극에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5월 17일(토) 19시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이달 18일에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전석 3만 원에 엔티켓에서 남동구민 20%, 4인 이상 관람 시 2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으며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