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은영 기자】인천시가 유럽 명문 종합대학인 벨기에 '겐트대'와 해양 연구 및 인재 양성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시는 12월 17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겐트대와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벨기에 간 산업 활성화와 인재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인천시와 겐트대 간의 포괄적인 협력 내용에 해양 과학, 환경 연구, 바이오융합기술 등 교육, 연구 및 기술 교류,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이 이번 양해각서에 담겨있다.
시는 해양 및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겐트대학교 본교와의 협력을 통해 인천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양국 간 인재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해양 생태계 조성과 새로운 산업 기회 창출을 목표로 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앞바다의 다양한 해양 자원은 경제·문화적 가치를 지닌 미래의 소중한 자원”임을 강조하며, “해양과 바이오에 특화된 겐트대학교 본교를 통해 인천과 벨기에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학교 총장은 “우리 대학의 해양 연구 능력과 인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 대응과 해양 바이오 연구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의 명문 종합대학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9월 인천 송도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개교하여 운영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와 겐트대는 앞으로도 미래 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