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국립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이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본선에 진출, 본선 참가작 "백두;한라"로 BEST 3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전국 79개 대학 팀 중 3위 이내에 해당하는 쾌거로, 인천대 공연예술학과의 뛰어난 창작 역량과 교육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월 20일부터 18일간 용인특례시 주최, 용인문화재단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대학연극제는 전국 단위 연극 축제로, 총 79개 팀의 신청작 중 치열한 예선을 거쳐 12개 팀만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인천대는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4학년 학생들이 무대에 올린 "백두;한라"는 브레히트식 서사극 기법을 앙상블 중심의 연출로 풀어낸 창작극이다. 북과 남, 이념과 가족, 정체성과 공동체라는 다층적 메시지를 독창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1년여 간의 집단 창작 과정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강력한 팀워크와 실험적인 무대 언어가 돋보였다.
연출은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11기 차장훈 학생이 맡았으며, 구태환, 김정아, 임일진 교수가 지도교수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7월 25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인천대 "백두;한라"는 명지대 <Once on This Island>, 경성대 <레드 채플린>과 함께 BEST 3로 선정돼 각각 상금 1,000만 원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10년 신설된 인천대 공연예술학과가 21세기 공연예술을 선도하며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증명하는 사례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창조적인 작품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예술인 교육과 한국 공연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는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의 향후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