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가 전세사기 피해자 중 제도적 지원을 신청하지 않은 1,355명을 대상으로 전화 기반 1:1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여 지원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피해 결정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피해자가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개인 사정 등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했다.
시는 11월 10일부터 12월 19일까지 6주간 전화 기반 1:1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대상은 ▲ 市 지원사업 및 긴급복지 등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지원 공백층’ 1,139명, ▲ LH 주거지원 등 타 기관 지원은 받았으나 市 지원은 미신청한 176명, ▲ 상담 기간 중 새롭게 피해 결정이 내려지는 피해자 40명이다.
상담을 통해 주거상황, 경·공매 진행 여부, 우선매수 의사, 지원제도 인지 현황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주거, 금융, 법률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상담 결과는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여 향후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된다.
한지영 시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상담은 이미 마련된 제도가 피해자에게 실질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며,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 중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