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정희 기자】 동두천시가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0월 ‘이민사회지원팀’을 신설하여, 가족센터 연계사업뿐만 아니라 시 자체 기획사업, 민관협력사업, 경기도 주관 과제까지 다각도로 강화하는 한편, 생활 밀착형 신규사업을 본격화하며 실질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는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결혼이민자 대상 방문교육, 언어발달 지원, 통번역 서비스, 이중언어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운영하여,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서·언어·사회성 발달을 지원해 왔다. 또한, 부모교육과 자녀생활 지원, 한국어 교육, 취업 지원, 중도입국 자녀의 사회 적응 프로그램, 지역사회 문화 이해·소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립 역량 강화를 도모하였다.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된 신규 사업으로는 ‘찾아가는 생활쓰레기 배출 교육’, ‘운전면허 취득 지원’, ‘가정통신문 통번역 서비스’ 등이 있다. ‘찾아가는 생활쓰레기 배출 교육’은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된 기업체를 방문하여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현장 교육으로, 올해 4개 기업에서 103명이 참여하여 생활민원 예방과 지역 공존에 기여하였다. ‘운전면허 취득 지원’은 외국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면허학원과 연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 6명의 외국인과 4명의 내국인이 참여 중이다. ‘가정통신문 통번역 서비스’는 학교별로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 제공하여, 결혼이민자와 교육기관 간 소통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 주관 과제와 민관 협력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5년 1월 미등록 외국인 아동의 취학 안내문 발송 사업을 시작으로, 2026년 시행 예정인 ‘공적 확인제도’(미등록 아동 신분증 발급 지원)를 대비한 사전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하여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 34명에게 매월 보육료를 지원하는 ‘미등록 아동 보육료 지원 사업’도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종합적인 정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