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생활예술로 인천에 상륙한다

  • 등록 2025.05.15 16: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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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극제·독백무대·워크숍 등 지역 일상 속 연극 확산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배우가 아닌데 연극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요?”


오는 7월 5일 개막하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은 그 물음에 ‘당연하다’고 답한다.
생활 속 예술, 시민의 연극을 내세운 이번 연극제는 연극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배우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지향한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제4회 대한민국시민연극제 인천’와 ‘나의 독백, 쓰고 말하기’ 워크숍은 그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다.

 

시민극단, 직장인 동아리, 주부 연극단 등 전국 8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연극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관객과 나눈다.
워크숍을 통해 연기와 무대 경험이 없는 시민들도 무대 위 독백을 준비하고, 마지막 날 ‘낭독 공연’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학산소극장에 마련된 무대는 소박하지만, 참여자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첫 경험의 장이다.
고향을 떠나온 타지 청년, 은퇴 후 연극에 도전한 시민, 일상을 벗어나 삶을 성찰하고자 모인 이들이 ‘나를 연기하는 연극’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와 만난다.

 

시민연극제는 단지 아마추어 공연의 장이 아니다.
연극이 어떻게 일상의 언어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자, 한국 연극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는 핵심 축이다.

 

이번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는 연극계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경연팀에게는 희곡 및 연기 원포인트 레슨이 제공되며, 시민 워크숍에서는 무대 언어와 신체 표현, 장면 구성법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김종진 집행위원장은 “연극을 공연장에서 관람하는 일회성 문화가 아닌, 스스로 표현하고 경험하는 생활 속 활동으로 확장하는 것이 이번 연극제의 큰 목표 중 하나”라며 “시민이 연극을 할 때 비로소 연극은 우리 삶을 비추는 등대가 된다. 생활예술로서의 연극이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음을 인천에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은 오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전역에서 진행되며, "제4회 대한민국시민연극제 인천" 본선은 7월 19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저녁 학산소극장에서 열린다.
 

이진희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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