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경기도지사가 해외출장 중 말 한마디에 11만명의 대규모 국제적 종교 행사가 행사 당일 전격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가만있지 않을 것”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 달 30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진행할 예정이있던 11만 수료식이 경기도의 일방적인 대관 취소로 차질을 빚자 신천지 측에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천지 측이 배포한 입장문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의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적 종교행사였다. 경기관광공사가 대관에 문제없다는 확답을 수차례 하고도 행사 전날 일방적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면서 "신천지 성도들의 시위를 원하는 것이냐"고 경기도의 의도가 무엇인지 물었다.
입장문은 또 이번일로 신천지예수교회는 막대한 재정적 손실은 물론 해외 종교지도자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입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의 종교탄압 실태를 낱낱이 보여줬다고 적시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0월28일 “탈북단체가 전단 풍선을 띄우기로 결정한 상황이었고 3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경우 북한 당국을 자극할 수 있어 안전을 우려해 경기도와 합의(경기도의 지시)가 있어 취소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경기도의 궁색한 변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위험지역으로 선포가 됐다면 주최측 관계자에게 통보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음에도 불구하고 간과(看過)한 부분에 소홀 했다고 말했다.
신천지측은 항의 방문해 "대북 안전 사유로 취소를 한 것이라면 다른 행사도 취소됐어야 하지 않았냐"고 질의했을 때에는 “내부 대관 규정에 대해 손 볼 계획”이라고 말을 바꾸었다. “종교단체가 계속 대관을 요청해 온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대관 취소는 종교적 이유였음을 실토한 셈이다.
당초 신천지 측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11만 수료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평화누리 공원 야외 행사장을 지난 7월경에 예약하고, 행사는 10월 29일 설치, 30일 행사, 31일 철수 하기로 했으나,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행사 전날 29일 일방적으로 행사장 대관을 취소 통보함으로서 대규모 국제적 종교행사가 차질이 빚어졌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2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성명을 통해 “이번 행사는 순수한 종교행사로, 이미 수만 명의 국내외 인사와 참가자(수료생)들이 행사 참석을 위해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며 “대관 당일에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한 것은 종교탄압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정폭거임을 지적했다.
이에 경기도의 대관 취소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0만 신천지성도들에게 사과와 피해 보상에 따른 재발방지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