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지난해 인천 계양구에서 발생한 맨홀 내 하수관로 조사 작업자 2명 질식 사망 사고와 관련해, 현장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입찰 비리를 저지른 발주처 인천환경공단 전 이사장과 업체 대표 등 20명이 검찰(공소청)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7일 업무상과실치사, 입찰방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인천환경공단 전 이사장 A씨를 비롯한 공단 전·현직 임직원 4명, 하청·도급업체 대표 6명, 자격증 대여자 8명, 법인 2개 사 등 총 20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7월 6일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 내부에서 오수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노동자 2명이 유해가스에 중독돼 숨진 참사다. 경찰 수사 결과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안전관리 부재’가 부른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산업안전보건 기준상 맨홀 등 유해가스 위험이 높은 밀폐공간 작업 시에는 현장 관리·감독관을 배치해야 함에도 공단 직원 3명과 시공사 관계자들은 관리자를 전혀 배치하지 않은 채 위험 작업을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환경공단 본사와 사업소, 도급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입찰 경위를 추적한 결과 구조적인 비리도 추가 적발됐다.
【우리일보 권오준 기자】인천시 검단구가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점심시간대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을 대폭 늘린다. 검단구는 7일부터 점심시간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 시작 시각을 기존 낮 12시에서 오전 11시로 1시간 앞당겨, 오후 2시까지 총 3시간 동안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점심시간대 식당가를 찾는 이용객들의 주차 불편을 덜어 방문을 유도하고, 매출 감소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유예 시간(오전 11시~오후 2시) 중에는 고정형·주행형 CCTV와 휴대용 단말기(PDA)를 통한 현장 단속이 일시 유예된다. 다만 주민 안전과 교통 흐름을 위해 모든 구역에서 단속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행정안전부 기준 안전신문고 주민신고 대상인 ‘6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은 이번 유예 대상에서 제외된다. 즉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 ▲버스정류소 ▲소방시설 주변 ▲인도(보도) 등은 예외 없이 상시 단속이 이뤄지며, 교통 흐름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보행자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차량 역시 단속 대상이다. 김진규 검단구청
【우리일보 권오준 기자】인천시 영종구가 신설 자치구 출범에 따른 행정 수요 대응과 안정적인 조직 체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신규 공무원 임용을 단행했다. 영종구는 지난 6일 자로 행정, 사회복지, 세무, 시설 등 다양한 직렬의 신규 공무원 70여 명을 공식 임용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지난 7월 영종구가 공식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대규모 신규 채용 배치다. 신규 임용된 공직자들은 구 본청 주요 부서와 관내 각 동 행정복지센터 등 민생 접점 부서에 고루 배치돼 구민 생활과 직결된 대민 행정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맡게 된다. 구는 신설 구 특유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재적소 인력 배치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조직 안정성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급증하는 지역 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영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임용장 수여식에서 손화정 구청장은 신규 공직자들에게 임용장을 직접 수여하며 격려를 전했다. 손 구청장은 “영종구 출범 이후 첫 발을 함께 내딛게 된 신규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은 새로운 영종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주역”이라며 “공직자로서의 초심을 잊지 않고 구민의 목소리에
【우리일보 권오준 기자】조희대 대법원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법부 신뢰 회복과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한 총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정치권의 잇따른 사법부 흔들기 논란에 대해서는 헌법이 보장한 재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겠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대법원 청사에서 대법원(법원행정처) 등을 상대로 2026년도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의원들은 사법부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재판 지연’ 사태와 사법 개혁안을 비롯해 주요 정치적 사건 판결을 둘러싼 공정성 공방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인사말과 질의응답을 통해 “국민이 사법부에 부여한 헌법적 책무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은 억울한 국민이 없도록 신속하고도 공정한 재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재 법원이 직면한 재판 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법관 증원법 통과와 사법 인프라 확충, 재판 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혁신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 미제 사건 누적과 관련해 “법관들이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헌신하고 있으나 법관 수 절대 부족과 복잡해진 분쟁 양상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우리일보 권오준 기자】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한 서해구와 검단구가 분구에 따른 581억 원 규모의 정산금을 둘러싸고 파국 직전의 충돌을 빚고 있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검단구가 조속한 정산 로드맵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12월부터 구정 자금 집행이 전면 중단되는 ‘재정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며 시 분쟁조정과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검단구는 신설 자치구로서 재원 확보가 여의치 않은 현실적 고충을 호소하며 맞서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6일 오전 서해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구의 재정 상태를 “위기라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로 심각한 비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해구 재정위기의 최대 뇌관은 지난 7월 기존 서구에서 분리된 검단구와의 자금 정산 문제다. 서해구는 지난 8월 12일 검단구 측에 정산자료를 공식 전달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해구가 요구하는 정산 규모는 약 581억 원이다. 구는 이 금액이 단순 지원금이 아니라, 분구 이전 검단지역 사업 추진과 신설 자치구 출범 준비에 기존 서구가 선투입한 재원을 지난 6월 30일 자 세
【칼럼】인천 미추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입원환자 4명이 목숨을 잃는 참담한 비극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참사 뒤편에서 드러난 행정당국의 대처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해당 병원이 최근 3년간 의사와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필수 인력기준을 반복적으로 어기며 환자 관리에 심각한 구멍을 드러냈음에도, 관할 보건소가 내린 처분은 예외 없이 ‘시정명령’이라는 솜방망이에 그쳤다. 환자들의 연이은 죽음 앞에서도 행정처분의 온도는 지극히 무디고 안일했다. 원병원은 전체 병상의 80%가 폐쇄병상인 고위험 입원 중심 의료기관이다. 100명이 넘는 환자가 격리 수용되어 치료받는 곳에서 전문의는 고작 2명, 간호사는 6명에 불과했다. 더욱이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 야간에는 의료진이 단 한 명도 없이 비의료 인력인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들이 환자들을 강박·격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것이 정상적인 병원인가, 아니면 환자를 방치한 수용시설인가. 환자들이 잇따라 숨진 올해 3~4월에도 보건소는 여전히 시정명령서 한 장을 보내는 데 그쳤다. 실질적인 업무정지나 강력한 행정제재가 따르지 않는 시정명령은 영리 목적의 의료기관에 면죄부만 쥐여줄 뿐이다. 게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리일보 권오준 기자】인천 서해구의회 공정숙 의원(국민의힘, 신현원창동·가정1~3동)이 지난 2일 서해구청 주요 실무 부서 팀장들과 함께 지역 내 시급한 기후·환경·에너지 현안을 실증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와 기초지자체의 협력을 기반으로 특구 내 입주 기업의 혁신 기술을 지역 현장에 접목, 소규모 실증을 거쳐 향후 중앙부처 국책사업 유치로 확장하는 ‘기후·환경·에너지 지역현안 해결 실증사업(가칭)’ 도입을 구체화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서해구청 자원순환과, 정책기획과, 환경관리과, 기후대기과 등 핵심 부서 팀장들이 참석해 부서 간 경계를 넘어선 실질적 해결 모델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관리(악취·침출수·비산먼지 모니터링 및 저감)와 자원순환시설 인근 대기질 개선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근 서부산업단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 관련 민원이 잇따르며 구재용 구청장이 주민 합동 순찰과 특별 점검 방침을 밝힌 만큼, 이에 대한 기술적·선제적 대응책이 다각도로 검토됐다. 공정숙 의원은 지역의 환경 과제가 일회성 행정 대응에 그쳐서는 안 되며, 기술 역량과 현장
【우리일보 권오준 기자】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지난 15년간 공들여 온 하나금융그룹 투자유치 프로젝트가 청라 헤드쿼터 개관을 통해 마침내 완성을 이뤄냈다. 대한민국 굴지의 금융지주 본사가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전격 집결하면서, 수도권 서부권을 대표할 ‘글로벌 금융 메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인천시는 지난 2일 청라국제도시에서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 오프닝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2012년 첫 약속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찬대 인천광역시장과 김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그룹 주요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청라 헤드쿼터의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이번 청라 헤드쿼터 완성은 지자체와 민간 기업 간의 확고한 신뢰가 빚어낸 결실이다. 2012년 인천시와 IFEZ, LH, 하나금융그룹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시의 지속적인 행정 지원과 그룹의 단계적 투자가 맞물렸다. 2017년 금융 IT를 총괄하는 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문을 열었고, 2019년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의 산실인 하나글로벌캠퍼스가 가동에 들어갔다. 이어 올
【우리일보 권오준 기자】인천시체육회가 2026년도 본예산 대비 47억5천여만 원을 대폭 증액하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가운데, 대규모 예산을 이사회 대면 회의가 아닌 '서면결의'로 추진해 실질적 심의 부족과 사업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시체육회 제17차 이사회 검토자료에 따르면, 체육회의 2026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당초 623억8,963만1천원에서 47억5,637만9천원이 늘어난 671억4,601만 원으로 확정됐다. 주요 증액 재원은 시비보조금 약 29억5,537만 원, 국고보조금 약 5억625만 원, 세외수입 약 12억7,275만 원 등이다. ◇ 32억 규모 ‘인천마라톤’ 본예산 건너뛰고 추경 직행 이번 추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오는 11월 22일 개최 예정인 '2026 인천마라톤'이다. 체육회는 참가 규모 2만 명, 총사업비 약 32억 원(시보조금 20억 원, 자부담 12억 원)에 달하는 대형 행사를 위해 시비보조금 20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여기에 마라톤 개최비 12억 원과 국제경기 개최지원 국비 1억8천만 원도 별도 반영됐다. 연초 수립되는 대규모 국제 체육행사가 당초 본예산에서 제외된 채 연말을 앞둔 10월
【우리일보 권오준 기자】새로운 자치구로서 힘찬 첫발을 내디딘 인천 서해구가 자치구 출범을 축하하고 구민 화합을 다지는 대규모 축제의 장을 펼친다. 인천 서해구는 서해구의 성공적인 출범을 전국에 알리고 구민들의 끼와 열정을 한자리에서 나누기 위해 ‘KBS 전국노래자랑 인천 서해구편’을 오는 31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서해구민은 물론 지역 내 직장인과 학생 등 기성 가수를 제외한 순수 아마추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심 참가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나 서해구청 문화관광체육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0팀을 모집한다. 예선 무대는 오는 29일 오후 1시 청라 블루노바홀에서 치러지며, 치열한 경연을 뚫고 선발된 최종 15개 팀 안팎이 본선 공개녹화 무대에 오르게 된다. 대망의 본선 공개 녹화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녹화 현장에는 본선 진출자들의 다채로운 무대와 함께 박상철, 김혜연, 강문경, 김희재, 오로라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서해구 출범을 축하하는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구재용 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