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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 수봉공원 스카이워크, 인천의 ‘하늘길’ 넘어 지역경제 활로 되길

 

【우리일보 인천=김은기 기자】인천 미추홀구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오랜 안식처였던 수봉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3월 26일 전격 개장한 ‘수봉공원 스카이워크’는 단순히 지형적 한계를 극복한 건축물을 넘어, 민선 8기 공약사업의 결실이자 인천 원도심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총사업비 55억 원이 투입된 이번 스카이워크는 수봉산의 가파른 지형을 역설적으로 활용해 공중에 돌출된 형태를 취했다. 이용객들에게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인천 시내와 서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확보했다. 이는 과거 단순한 산책로에 머물렀던 수봉공원을 수도권의 대표적인 조망 명소로 격상시키는 획기적인 시도라 평가할 만하다.

 

무엇보다 이번 개장은 원도심 활성화라는 해묵은 과제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미추홀구는 풍부한 역사적 자산에도 불구하고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외부 유입 인구를 유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스카이워크가 ‘인천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는다면, 인근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연쇄적인 긍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개장 이후의 과제도 적지 않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이 언급했듯,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몰려드는 인파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주차 공간 확보와 편의시설 확충, 그리고 야간 경관 조명 등을 활용한 24시간 관광 콘텐츠 개발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스카이워크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주변 수봉산 일대의 숲길과 문화 자원을 연계한 스토리텔링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높은 곳’을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며 힐링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수봉공원 스카이워크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 아름다운 하늘길이 구민들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들에게는 감동을, 그리고 지역 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미추홀구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일보와 우리방송 또한 이 길 위에서 펼쳐질 인천의 밝은 미래를 계속해서 주목하고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