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이용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전용 공간인 ‘심리 안정실’을 조성하고, 2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천공항에는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여객의 심리적 안정을 목적으로 한 전용 공간이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는 국내 공항 중에서도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231번 탑승구 인근) 교통약자라운지 내부에 위치한 심리 안정실은 기획 단계부터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완성됐다.
가장 큰 특징은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전문 기구인 ‘스누젤렌(Snoezelen)’의 도입이다. 버블튜브, 프로젝터, 광섬유 커튼 등을 통해 시각·청각 등 감각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심신을 이완하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간접 조명과 부드러운 색상의 마감재를 사용하여 심리적 회복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했다.
심리 안정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여행 중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끼거나 외부 자극으로부터 격리가 필요한 여객이라면 누구나 방문하여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인천공항 헬프 데스크(1577-2600) 및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전 세계 다양한 여객이 이용하는 글로벌 허브인 만큼,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편의시설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공항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여객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은 이번 심리 안정실 외에도 교통약자 전용 휴게 라운지 3개소, 패밀리 라운지 2개소, 전동차 이동 서비스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