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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45 인천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시민 참여 대폭 확대… B15M 맞춤형 모델 도입

-기존 행정·전문가 주도 방식 탈피, ‘시민참여 플랫폼’ 통해 365일 시민 의견 수렴
-3단계 숙의 과정 거쳐 전문가가 실행력 도모… 유럽 국제공모(DUT) 등 산학연 공동연구 추진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인천광역시가 도시의 장기 발전 방향을 담는 ‘2045 인천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존의 행정 및 전문가 주도 방식을 벗어나 시민이 직접 도시의 미래를 그리는 '시민 주도형' 프로세스를 전면 도입한다.

 

시는 계획 초안을 만든 뒤 의견을 묻던 기존의 공청회·주민공람 방식에서 탈피해, 처음부터 시민의 의견에서 출발해 계획을 세우는 새로운 방식으로 도시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 2주간의 사전 시범운영 기간 동안 총 4,007명의 시민이 참여해 기존 공청회·주민공람(36건) 대비 약 110배에 달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시는 시민들이 제출한 다양한 의견을 AI 분석 및 GIS 지도화를 통해 도시계획의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시민의 의견은 총 3단계 숙의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도시계획으로 완성된다. 1단계 ‘시민참여 플랫폼’을 통해 시민 일상의 의견을 모으고, 2단계 ‘시민계획단(시민 대표 124인)’이 2045년 인천 전체의 미래상과 발전 방향을 정한다. 이어 3단계 ‘주민계획단(주민 대표 330인)’이 시·군·구 단위의 구체적인 지역 핵심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약 5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총괄전략, 부문계획, 시민소통, 전략디자인 등 4개 분과)은 시민이 결정한 발전 방향을 토대로 실제 실행 가능한 전략계획과 부문별 실행방안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인천시는 단편적인 '15분 도시' 개념을 넘어 원도심, 신도시, 농산어촌 등 3개 지역 유형의 특성에 맞춘 '인천형 B15M(Beyond 15 Minute) 생활권계획'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 인하대, 한국조지메이슨대 등 국내 기관은 물론, 스웨덴 KTH 왕립공대, 스톡홀름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대 등 해외 연구기관과 함께 유럽 국제공모(DUT) 등 산학연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45 인천도시기본계획'은 시민 일상의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시민계획단, 주민계획단, 전문가 그룹 검토, 도시기본계획 초안 작성, 공청회·주민공람을 거쳐 최종 수립될 예정이다. 인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인천광역시 홈페이지 및 QR코드를 통해 시민참여 플랫폼에 접속하여 동네의 개선점이나 바라는 점을 상시 제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