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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가 병들어간다" 인천시 수질오염·악취 수수방관… 주민단체 연합 집단행동 돌입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시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산업단지 확대에 따른 수질오염과 악취 문제가 극에 달한 가운데, 주민단체가 인천시의 수수방관을 규탄하며 강력한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현재 인천시에서 처리된 하수와 각종 방류수는 결국 서해로 유입되고 있으나, 하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 부족과 미처리 하수 유입, 하천 및 유수지에 쌓인 유기물과 폐기물로 인해 수질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한 오염 악취는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집중호우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다. 수질 개선은커녕 각종 쓰레기와 오염물질이 함께 유입되면서 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시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가 법적 기준에 적합하다는 주장과 달리,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유수지와 하천의 현장은 심각한 악취와 오염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담수시설과 유수지에 유기물이 장기간 퇴적되어 있다는 점이다. 수대의 준설장비가 필요할 정도로 오염퇴적물이 쌓여있음에도, 정부와 인천시는 이를 심각한 환경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장마철 수위 조절과 홍수 예방을 위해 수문이 개방될 때 서해로 고스란히 방류된다. 이로 인해 인천 연안과 옹진군 해역은 물론, 서울 한강을 통해 유입되는 쓰레기까지 더해져 서해 생태계와 어족자원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

 

이에 옹진군 주민자치협의회 정진헌 회장은 "인천시가 오염과 악취 문제에 대해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향후 주민단체와 연합해 적극적인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임시방편적 대응에서 벗어나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으로,▲유수지 및 하천에 대한 전면적인 준설 및 오염퇴적물 제거 대책 수립,▲하수처리시설 처리용량 확대 및 방류수 수질관리 강화,▲유수지·하천 수질의 투명한 공개 및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서해 연안 생태계 복원과 어족자원 회복을 위한 종합대책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