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6.3 지방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인천광역시교육감 선거판이 진보 진영 후보 간의 법적 공방으로 얼룩진 가운데, 중도보수 진영의 이대형 단일후보 캠프가 도성훈 후보를 향해 "교육자가 아닌 정치에만 몰두하는 구태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대형 인천시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후보 캠프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도성훈 후보 측이 임병구 후보를 상대로 인천지방법원에 ‘허위사실 유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선거 막판 표심에 흔들려 본분을 잃어버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정치 행태”라고 규탄했다.
앞서 지난 27일 도성훈 후보 측은 경쟁 관계인 임병구 후보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및 선거운동 과정에서 사용한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표현이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대형 캠프는 "인천 교육의 시급한 현안인 공교육 정상화와 아이들의 미래는 뒷전으로 미뤄둔 채, 오직 자신의 당선과 수성만을 위해 사법 기관으로 달려가는 모습은 교육 수장 후보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도성훈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 및 선거 막판 지지세 하락에 직면하자 극도의 불안감과 조급함을 표출한 것이라는 시민들의 냉정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대형 캠프는 도성훈 후보와 임병구 후보의 해묵은 진보 진영 내 '뿌리 다툼'을 정조준했다. 캠프 측은 "임병구 후보는 그동안 진보 진영 내에서 도성훈 후보와 궤를 같이하며 사실상 현 교육 체제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인물"이라며 "어제의 동지를 선거 막판에 법정으로 끌고 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모습에 인천 시민들은 어리둥절함을 넘어 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력하게 지적했다.
이어 "도 후보 스스로가 당당한 진보 교육감이라고 자부한다면 법원의 힘을 빌릴 것이 아니라 유권자인 시민과 학부모의 준엄한 판단에 맡기면 될 일"이라며 "명칭 하나에 집착해 가처분 신청을 남발하는 행태는 교육자의 양식이라기보다 전형적인 정치꾼의 얄팍한 계산에 가깝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대형 캠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천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캠프 관계자는 "지금 인천 교육에 필요한 것은 이념적 편 가르기나 진영 간 자리다툼, 소모적인 법적 공방이 아니다"라며 "지난 세월 무너져 내린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바로 세우고 교권을 보호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살리는 실천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형 후보 측은 "이번 6.3 선거는 우리 아이들의 교실을 정치판으로 만든 낡은 진영 정치 교육을 끝내고, 새로운 인천 교육의 변화를 선택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상대 후보들의 볼썽사나운 진흙탕 싸움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학생과 학부모만을 바라보는 든든한 정책과 확실한 교육 비전으로 당당하게 선택받겠다"고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진보 진영의 분열과 법정 다툼이 가시화되면서 선거 막판 인천 교육감 선거의 판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중도보수 단일 대오를 형성한 이대형 후보의 정책 행보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